결혼지식/결혼상식

예단비 전체금액을 수표 한장으로 보내야 하는 이유

홀기 2007. 8. 29. 16:47

예단비를 보낼 때는 전체 금액을 수표한장으로 보내는게 좋습니다. 어떤 분들은 수표 금액도 큰 거부터 작은 것까지 골고루 그기에다 현금까지 한묶음을 보내시는 분도 계신데,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물어 보면 '???? 그렇게 하는 거 아닌감???' 마치 전셋집 얻을 때 전셋돈 치룰 때처럼 집주인이 그거 받아서 나갈 분께 전셋돈 내주고 소개료도 지불하기 좋도록 하기 위해서... 또는 외국여행갈 때 달러환전하면 은행원이 잔돈도 골고루 섞어서 즉 사용하기 좋도록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주는 경우가 있지만 예단비는 비록 돈인긴 하지만 그건 돈이라기 보단 '예물'입니다.

 

사람이란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여러장의 돈을 받으면 세어 보게 됩니다. 예비 며느리가 예단비를 건네 주면 며느리 보는 앞에서 꺼내서 손가락에 침발라 가면서 세어 보는 것은 도리가 아닙니다. 하지만 무의식중에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람의 본능입니다. 그리고 예단비 보내면 얼마간 돌려 받는다고 하는 '봉채비'를 예단비로 받은 돈중에서 얼마간을 되돌려 줄 수도 있습니다. '어라 이거 내가 준 수푠데 되돌아 왔네....' 이런 상황이 되면 별로 기분이 안 좋잖아요. 그리고 예단비로 준 돈을 시댁에서 이런 저런 용도로 남에게 준다면 그것도 별로 기분이 안좋습니다.

 

그래서 전체 금액을 수표한장으로 주면, 일단 세어볼 필요도 없이 한눈에 얼마지를 금방 알게 됩니다. 그리곤 그걸 바로 쓸 수가 없습니다. 일단은 은행에다 예금을 시키고 난 후에 조금씩 찾아서 사용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바로 위와 같은 이유로 예단비를 보낼 땐 전체금액을 수표한장으로 보내는게 좋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