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식/여행상식

외국에선 수영장에서 수영모자 쓰지 않아도 된다.

홀기 2006. 3. 21. 12:19

한국인들의 경우에는 워낙 한국내 수영장에서 단련(?)이 된 덕분에 보라카이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면서도 여자들이 수영모자를 쓰는 경우를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호텔내 풀장에선 당연히 수영모자를 쓰고 수영복을 제대로 차려 입어야 되는 줄로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훈련이 된데는 한국의 수영장에선 워낙 감시인들이 많아서 연신 호르라기를 부르대는 통에 조금만 잘못 보이면 쫓겨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자들이 수영모자를 안쓰면 아예 풀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잖아요. 그렇게 하는 이유는 수영모자가 무슨 헬멧처럼 안전모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물에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도록 하는 조치인 겁니다. 그러니까 손님이 수영장 이용자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순전히 수영장의 이익을 위해서라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면 물을 자주 갈아야 함은 물론 배수가 막히면 여간 골치아픈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수영모자를 못 쓰게 하는 겁니다. 좌우간 그렇게 잘 길들여진 덕분에 외국의 호텔내 수영장은 물론 바닷물에서도 수영모자와 물안경을 반듯하게 챙겨쓰는 한국여자들을 볼 적엔 약간 웃음이 나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반드시 법을 지키란 뜻보단 현지 환경에 적을을 하란 뜻입니다. 현지에 가보고 특히 외국여자들이 어떤 복장으로 수영을 즐기는지를 보고 그런 식으로 하면 바로 그게 아주 잘 적응을 하는 겁니다. 서양인들은 가능한 벗습니다. 투피스 수영복도 아랫도리의 경우 뒷모습은 끈입니다. 한때 모 방송국에서 기획한 프로가 있었는데 연예인들을 팀으로 이뤄 외국에서 특정 물품을 주고 팔아 오라는 프로그램인데 브라질 리오던가? 비치에서 남자연예인들에게 여자들 피키니수영복을 주고 팔아오라는 내용인데 수영복을 못팔았습니다. 왜냐면 갖고 수영복은 모두 엉덩이가 덮히는 스타일인데 그곳 비치의 모든 여자들이 입은 수영복은 뒤엔 끈만 한가닥 달린 거 즉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되는 거더라 이겁니다. 결국은 그런 촌티나는 엉덩이 덮는 수영복은 아무도 사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냥 줘도 안가져 갈 것이라는 겁니다. ^ ^

 

준비는 해가시되 무턱대고 다입고 나서지 말고 일단 눈팅을 한다음에 차려입고 나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