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장모님께서 컴퓨터는 필수품이 아니라고 살면서 마련하는 거라고 하셨다네여
저희와 세대가 좀 다르셔서 그런것 같습니다만
저희 집에서 아파트랑 차도 해주셨는데...
에어컨 까지 바라는 맘도 있지만
에어컨은 아니더라도 컴퓨터는 혼수로 해와야 하는 거 아닌지
어짜피 필요해서 바로 사야 할텐데
신혼초에 사기는 좀 버거울 것 같아여
님들은 컴퓨터 혼수로 장만 하셨나여?
답]
'당연히 혼수'에는 좀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자가 시집갈 때 혼수로 이런저런거 해가야 한다고 정해진 건 없잖아요?
신랑쪽에서 아들 집사주고 차를 사줬다고 해서 그런 것들이
신부에게 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집이나 차의 명의가 누구이름으로 되어 있는지를 보면 압니다.
따라서 신부쪽에서도 시댁에서 해주는 것에 맞게끔 혼수를 많이 해줘야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신랑족에서 볼 땐 아들한테 아무리 많이 해 줘도 어차피 내아들이지만...
신부쪽에서 시집가는 딸에게 해주는 건 남의 집에 해주는 기분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결혼이란게 무슨 거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가 꼭 필요하다면 그 정도는 두분이서 앞으로 얼마든지 구입이 가능하며
굳이 부모(시댁이든 친정이든)에게 신세지지 않아도 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혼수품으로는 부채나 선풍기 등 '바람이 나는 물건'은 안해 가는 것으로 믿고 있는데
컴퓨터 보시면 분명히 바람이 납니다.
그렇다면 컴퓨터도 에어컨이나 선풍기처럼 '혼수금지 품목'에 넣아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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