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결혼상식

쌍가락지란 말음 잘못된 말

홀기 2007. 9. 24. 16:55

문]

어제 예물 보고 왔어요.

될수있음 간략하게할 계획이었는데..

어쩌다보니..시계까지 다 하게 �네용..

커플 반지 안하구, 제 결혼반지는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따로 골랐더니..아쉬워서 커플 시계를 했거든요. 물론 ..비싸지 않은 걸루..

순금세트..가 좀 걱정이었는데요,

쌍가락지 일반적으로 하는 디자인 안하구,

하트모양 쌍가락지를 골랐어요.

가운데 작은 하트가 들어가서 반지하나.. 그 작은 하트를 감싸는 바깥부분 반지 하나...

그냥 보기엔 반지 하나같은데...엄연히 쌍가락지...로 나온 독특한 디자인이더군요.

마음에 들어서 고르긴했는데... 일반 쌍가락지 단순디자인말구 그렇게 해도 상관이 없을까요?

 

답]

쌍가락지라고 하셨습니다만

사실 '쌀가락지'란 말은 잘못된 말이며 그냥 '가락지'입니다.

가락지는 두개로 된 것이며, 결혼한 여자들이 끼는 장신구였습니다.

그에 비해 결혼을 하지 않은 처녀들은 '반가락지' 즉 가락지의 반쪽인

한개짜리를 끼는데 이를 '반지'라고 합니다.

즉 '반지'란 말은 '가락지의 반(1/2)' 즉 '반가락지'란 뜻 입니다.

그런데 쌍가락지라고 하면 가락지가 한쌍이 되니까 모두 4개가 되어 버립니다.

 

옛날엔 남편이 먼저 죽게 되면 부인이 끼고 있던 가락지중 한개를

남편의 관속에 넣고 남은 한개(반지)는 손에 끼지 않고 옷고름에 달아 보관하다가

나중에 죽어서 저세상에게 가면 먼저 간 남편을 가락지를

맞줘보고서 찾는다고 믿었답니다.

그처럼 가락지는 옛 우리네 여인네들이 결혼의 상징으로

끼었던 장신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