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결혼상식

초상치른지 얼마안되면 결혼하면 안되나요

홀기 2007. 8. 31. 15:32

문]

저는 10월초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는것이 왜 그렇게 힘든지...정말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치고..이제야  모두 정리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빠쪽 할머니가  위독하시다는 통보가 왔습니다.  며칠 못 넘기실것 같다고 하십니다.  결혼보단 일단 위독하신 할머니가  중요하고 결혼에 조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지금 제가 임신중입니다. 그일로  그동안 저는 요즘 입덧, 불안, 걱정,스트레스에 시달려 신경 무지 예민해졌고요..오빠도 집안일과 결혼문제로 무척 예민해져있어요.

초상을 치루고 결혼을 하기도 곤란하고...그렇다고 결혼을 미룰수도 없습니다. 또 아이에게 해가되는 것은 제가 죽어도 싫습니다.  오빠가 슬퍼하고 있는데 우리 결혼은 어떻게 되는거냐고 물어 볼수도 없고..    물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슬픔을 이해하지만..저도 미치겠습니다.  술에취해 이럴때 왜 애기가 생겼냐며 속상해하는 오빠를 보며 전 그날밤 서운함에 한잠도 못자고 울기만했습니다.....제가 욕심을 부리는건가요....아니면 시간이좀 지나면 이해해줄까요...

결혼준비가 진행중에 멈춘상태이고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답]

결혼날짜를 잡아 놓고도 한쪽 집안에서 흉사가 생기면 무기 연기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초상이 나게 되면 초상을 치룬 후 얼마 후에 결혼을 해야 하는지는 정해진게 없습니다. 옛날엔 부모가 돌아 가시면 3년상을 치뤘습니다. 즉 3년동안 상주노릇을 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점점 짧아져 요즘엔 49재 즉 돌아가신 날로부터 49일이 지난 후에 상복을 벗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9일까지는 돌아가신 분의 영혼이 이세상에서 머물다가 49재를 지낸 후에 저세상으로 가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도 믿는 집은 믿지만 그런거 따지지 않는 집안도 많습니다. 즉 언제 결혼식을 할 수가 있느냐는 것은 양 집안에서 결정할 일이지 정해진 건 없습니다.

 

2005-08-05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