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결혼상식

'예단비'외에 별도의 현금

홀기 2007. 8. 30. 14:33

문]

이번 10월에 결혼하게되는 예비신부인데요...
그중 예단비문제 인데요...예단비는 예단봉투(비단보자기)에 싸서 보내면 될거 같은데...
예단비말구...이불값명목으로 현금으로 드리기로 했어요..
이건 어떻게 포장(?)해서 드려야 할까요?
이것도 비단봉투 준비해야 할까요?
그럼 비단봉투가 2장이 되는데...괜찮을까요?

 

답]

예단이란 원래 시부모의 옷이며, 이불, 밥그릇에다가 시댁식구들에게 줄 선물비까지 모두 포함된 것이 예단비입니다. 그런데 예단비를 보내면서 그기에다 이불값 명목은 뭐죠? 예단비는 예단비대로 보내면서 이불이나 반상기, 은수저 심지어 시어머니용 핸드백이나 밍크코트까지 사보내는 경우가 있어서 그게 문제가 되는데... 이젠 또 그런 비용을 또 별도로 돈으로 보낸다? 이거 점점 복잡해지는군요. 예를 들어 그렇게 봉투를 두개 준비하여 보낸다고 칩시다. 봉투만 보내면 뭔가 생색이 나지 않으니깐 하다 못해 떡이라고 사서 갖고 가시지 않을까요? 더 발전하여 핸드백을 사거나 금반지 뭐 그런 것 생색용으로 더 보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가다가 그 다음엔 그런 비용을 또 돈으로 하면 그땐 돈 봉투가 3개가 될 겁니다.

 

제발 돈봉투 하나에서 더 발전시키지 맙시다. 그나마 돈봉우 하나도 없애야 할 판에 자꾸만 더 늘리려 하다니... 신부들 제발 자존심 좀 살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