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식/여행상식

쓰나미 걱정 때문에 동남아를 가지 말라는 것은 괜한 걱정

홀기 2007. 8. 25. 15:12

쓰나미 걱정 때문에 동남아를 가지 말라는 것은 괜한 걱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난번 수마트라섬의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인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한국인도 여러명 포함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번 동남아 쓰나미로 발생한 사상자 수가 상당히 많이 발생했습니다만 주로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쪽에서 실제 피해자가 많이 나온 걸로 압니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태국의 서해안인 푸켓등지에서도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만 사망자가 몇 백명 정도라고 합니다. 그중에는 한국인 여행자도 10여명(?)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동남아(특히 푸켓)로 가면 곧 죽을 것 처럼 생각하여 그쪽으로 가지 말라고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실제로 따져 보면 동남아 특히 태국의 푸켓에 가서 쓰나미 피해로 죽을 확율보다는 평소 우리나라에서 안전하게 인도로 걸어가다가 사고로 죽을 확율이 몇 배나 더 높습니다. 2004년도 한해 동안에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발생한 사망자수가 6,563명이랍니다. 이숫자는 지난번 쓰나미로 인해 태국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의 2배나 되는 숫자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중 2500명은 길을 걸어 가다가 사고를 당해서 죽었는데 그중에 43명은 안전한 인도로 걸어가다가 인도로 뛰어든 차에 사고를 당하여 죽었답니다. 그러니깐 동남아 여행가서 쓰나미 피해를 당할 확율보다는 평소에 인도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인도로 뛰어든 차에 받혀 죽을 확율이 4배나 더 높은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밖에 나다니지 않고 집안에만 있어라고 하실 분들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사고가 염려된다면 솔직히 한국에 그냥 계시는 것보다 오히려 어디든 외국에 여행을 가시는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동남아에 가서 쓰나미 피해를 당할 확율은 아마도 확율적으로 계산하면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되기 보다 수백배는 더 어려운 확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즉 로또복권 1등에 몇번씩 연거푸 당첨될 행운아가 아니고선 동남아 여행가서 쓰나미 발생하는 거 구경할 가망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