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결혼상식

신부가 형부 양복도 해줘야 하나?

홀기 2007. 10. 28. 17:38

문]

현제가 1남 3녀인 신부입니다..

결혼한 언니가 있는데..

형제,자매 옷사줄 때 형부양복두 사줘야 할까요?

언니가 짐 임신중이라 언니옷 대신 형부양복을 해달라 하는데

언니옷은 생략하고 그렇게 해도 되는지...

아님 다 해야하나요?

 

답]

통상적으로 신랑쪽에는 신부측으로부터 받는 예단비가 있기 때문에

그걸로 식구들이나 가까운 친척들 옷을 해 주는 경우가 있지만

신부측에선 신랑측으로부터 그런 걸 받는 경우가 없습니다.

물론 신랑측으로부터 봉채비를 받기 하지만 그건 신부 식구들 옷값이 아니라

신부가 자기 자신을 꾸미는데 쓰라고 주는 돈입니다.

물론 그돈으로 신부가 다 쓰지 않고 부모나 형제들 옷을 해 입어도 되지만

 

시집가는 신부가 형제자매들 옷을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결혼한 언니나 형부 입장에선 동생 또는 처제가 결혼을 하면 혼수라도 한가지

해 주는데 도리이지 옷을 얻어 입을 생각을 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물론 일부에선 결혼비용을 전액 신부 본인이 번 돈으로 충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모님들이 결혼비용을 부담합니다.

딸시집 보내는 건 집안의 경사인 바 그런 때에 다른 딸이나 아들들에게

옷을 한벌씩 해 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위가 체제에게 딸 혼수를 해주든 안해 주든 상관없이

사위도 자식이니까 여유가 있다면 옷을 한벌 사 줘도 됩니다만

사위에게 옷을 해주고 안해주고는 부모님들이 알아서 하실 일이지

처제가 챙겨야 될 사항은 아니며 또 꼭 해줘야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신랑쪽에서 봉채비로 받은 돈으로 해 주려고 하시는지요?

그 돈은 식구들 옷 사주라고 보내온 돈이 아니고

그 집 며느리가 될 신부의 옷이며, 화장품, 핸드백, 구두 등

신부가 입고 걸치고 치장하는데 드는 비용인 봉채비를 보내 온 겁니다.

그래서 그런 돈을 한편으로 신부 꾸미는데 드는 비용이라고 하여

'꾸밈비'라고도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