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결혼상식

신랑신부 반상기도 준비하나요?

홀기 2007. 10. 19. 16:22

문]

어디서 들었는데요?

신랑신부도 반상기를 따로 준비하는건가요?

 

답]

과거에도 신부가 시부모에게 밥그릇을 해 주는 풍습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반상기는 아니었으며, 밥그릇과 국그릇 한 벌입니다.

옛사람들은 복이란 먹는 음식을 통해서 들어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밥그릇이나 수저에 목숨 수(壽)자나 복 복(福)자를 새긴 경우를 봤을 겁니다.

즉 시부모에게 밥그릇과 수저를 해주는 것은 시부모가 '복을 많이 받길 기원'하는 겁니다.

 

그런데 반상기란 건 밥그릇과 국그릇외에도 찌개그릇, 종지, 반찬그릇 등을

다합쳐서 즉 밥을 한상 차릴 수 있는 그릇 세트를 말하는 겁니다.

'복을 받길 기원하는 그릇'은 '밥그릇과 국그릇' 뿐입니다.

즉 반상기중 밥그릇과 국그릇외엔 복을 비는 기원과는 상관이 없으며

단지 밥그릇을 해주는 의미를 모르고 시부모에게 그릇을 사줘야 하나보다고 생각하고

'째째하게 밥그릇이 뭐야 기왕이면 기릇 왕창 많은 걸로 반상기로 해애쥐'

이렇게 잘못 생각하는 신부들이 있기 때문에 반상기를 주는 유행이 생겨안 겁니다.

 

그런데 복이란 남이 자신에게 박받길 빌어 줘야지 효력(?)이 있는 것이지

자기 자신이 자신이 복받길 비는 것은 효력을 기대할 수가 없다고 보단 젊잖지 못한 행동이죠.

그래서 신랑 신부 본인들이 자기네들이 복을 많이 받기 위하여

스스로 반상기를 사는 것은 말이 안되며 그런 풍습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윗 어른들 잘 모시면

윗 어른들이 신랑신부에게 축복을 해줌으로서 복을 받게 되는 겁니다.

복많이 받으시려면 윗 어른들 잘 모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