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결혼식 당일날 옆에서 저를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잖아요...
전에 한 친구를 그렇게 도와주고 2틀동안 몸살을 앓을정도로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제 결혼식때도 누군가 도와줘야 할텐데..
제가 한 고생을 생각하면 부탁하기도 애매하고...
고민입니다.
결혼식 당일날 도우미를 따로 구해야 하는 걸까요?
답]
님께서 이틀동안 몸살을 앓을 정도로 친구를 도와 줬다면
당연히 그 친구도 님을 그렇게 도와줄 겁니다.
진정한 친구란 친구가 어려울 때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도와 주는 것입니다.
우리네 풍습으로는 결혼식이나 초상등 이웃에 큰 일이 있을 때는
행사에 쓰일 물품을 준다든가 돈(축의금이나 부의금)을 준다든가 하여
개인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때에 주위에서 도와줌으로써 일을 무사히 치루도록
하는게 당연하게 알고 또 그렇게 해온 겁니다.
흔히 결혼식 때 받는 축의금을 수입이라고 보시는데 사실은 그게 모두 빚입니다.
나의 결혼식 때 축의금을 냈거나 선물을 보내왔거나 또는
직접 일을 도와 준 분들을 모두 기록해 뒀다가 상대방에서 그런 일이 있을 떼
갚아야 하는 빚인 것입니다.
이런 형태의 상부상조는 그런 행사에서 뿐만 아니라
농촌에서 농사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심기철에 모를 심을 때는 혼자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웃간에 서로 돌아 가면서 모를 함께 심는 식으로 일을 하였습니다.
앞서 님께서 이틀동안 몸살을 앓으면서 도와준 친구가 님께서
그때 도와준데 대해서 이번엔 그친구가 님에게 빚을 갚을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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