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결혼상식

신랑 신부 반상기도 준비해야 하나요

홀기 2007. 9. 2. 17:29

문]

어디서 들었는데요?

신랑신부도 반상기를 따로 준비하는건가요?

 

답]

요즘 예단을 준비할 때 반상기는 으례껏 준비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만

과거 전통혼례 때도 시부모가 복을 많이 받길 비는 마음에서 시부모의 밥그릇을 해가는

풍습이 있긴 했습니다만 반상기는 아니었습니다.

옛사람들은 복이란 먹는 음식을 통해서 들어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밥그릇이나 수저에 목숨 수(壽)자나 복 복(福)자를 새긴 경우를 봤을 겁니다.

즉 시부모에게 밥그릇과 해 드리는 것은 예단으로 해 드리는 것은 아니었으며

시부모들이 복을 많이 받길 비는 마음으로 밥그릇을 해드린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게 좌우간 오늘날 잘못 전해져서 그릇을 해주는 이유를 모르고선

그냥 그릇을 선물하는 것쯤으로 알기 때문에 기왕이면 많은 걸로 하지고 해서

밥그릇 정도가 아니라 반상기를 사다 드리게 된 것인데, 이렇게 된데든

그릇을 파는 업체들의 장삿속이 많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쨌던 신랑신부들이 자기네 반상기를 해가는 풍습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