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다녀와서 시댁방문은 언제쯤

문]

처음 신행다녀와서 친정으로 온다고 하잖아요..

저희는 부산에 오후1시쯤 도착하거든요..

부산에서 경북 영주까지 올려면.. 자동차로 한..4시간정도?? ㅡㅡ^

 

집에오면 바로 저녁먹고 골아떨어지겠네요..

그 뒷날 시댁에 가면.. 점심때쯤 가도 되겠죠?

 

그리고 하룻밤만 자고 신혼집으로 가면 되는거죠?

 

답]

시댁에 가실 때는 아침 일찍 가시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옛 관습대로 한다면 오후에 가시는게 맞습니다.

왜냐면 신혼여행 다녀온 후 시댁에 가는 것은 옛날의 신행(우귀라고도 함)에 해당되는데

신부의 집에서 아침 일찍 가마를 타고 출발하면 당일날 오후 늦게나 시댁에 도착하거든요.

그러니까 신혼여행 다녀온 후 친정에서 하루밤 주무시고

다음날 늦으막히 출발하셔서 시댁으로 가셔도 됩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하룻밤만 주무시고 신혼집으로 가셔도 됩니다만

옛날에는 시댁에 가면 3일동안은 부엌에는 들어가지 않으며

아침 저녁으로 시부모님 문안인사만 드렸습니다.

3일째 되는 날 아침에 비로소 처음으로 부엌에 들어가서 친정에서 가져온

이바지 음식으로 친정 부모님께 첫 진지상을 차려 드렸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며느리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