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어린이 놀이터에 뱅글뱅글 도는 놀이기구 이름은

홀기 2007. 9. 2. 16:22

문]

아이들 놀이터에 있는 놀이기구중에 우리가 흔히 '뺑뺑이' 라고 하는 놀이기구

아시나요???

뱅글뱅글 돌아간다고 해서 뺑뺑이라 하는데...

그 놀이기구의 정확한 명칭은 무엇일까요?? 궁금합니다. ^^

 

답]

둥그런 원반위에 손잡이 달려 있는데 빙빙 돌아 가는 놀이기구 말이죠? 그거 우리말로 한다면 님께서 말씀하신 '뺑뺑이'가 가장 적당한 명칭입니다. 원래 그 놀이기구는 서양식 회전목마에서 착안하여 만든 놀이기구인데 회전목마를 '메리고라운드(Merry-go-round)라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공항같은데 가면 짐나오는 곳 흔히 '턴케이블'이라고도 하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컨베이어를 '캐러셀(Carousel)'이라고 하거든요. 좌우간 말씀하신 놀이기구처럼 둥근원판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은 영어로는 '캐러셀'이라고 합니다. 순 우리말로 한다면 '돌림판'이라고 해야 하나? 그보단 '뺑뺑이'가 훨씬 더 놀이기구로선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명칭이란 것은 처음부터 우리 이렇게 이름붙이자고 약속한 후에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만들어서 사용하면서 자연스레 이름이 붙여지는 거지요.

 

'쓸어서 받는 것'는 '쓰레받기'이고, 먼지를 터는 건 '먼지털개' 뭐 이런식입니다. 미끄럼타는 틀은 '미끄럼틀', 재기차고 노는 놀이는 '재기차기', 널판위에서 뛰는 놀이는 '널뛰기', 고무줄 넘고 노는 놀이는 '고무줄 넘기'... 뭐 이런식으로 이름 붙이는게 훨씬 더 쉽게 이해가 가고 정겨운 이름이잖아요. '뺑뺑이', 이거 누가 붙인 건진 모르지만 딱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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