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지는 양가에서 똑같이 하는건가요

문]

결혼 예정자이구요

이바지음식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이바지음식이란게 원래 신랑댁과 신부댁이 서로 교환(?)을 하는건가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음식을 결혼식날 서로 주고받자고 하시는데요..

신부댁에서 신랑댁으로 이바지음식으로 주는건 대충 알겠는데,

신랑댁에서도 음식을 준비해서 신부댁으로 주는건지 궁금해서요...

함 보낼때 음식도 같이 보낸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저희 부모님 말씀처럼  결혼식날 서로 주고받아도 되는건지..

원래의 의미는 살짝 벗어나겠지만,  

요즘 결혼식 끝나고 손님 치루느라 그렇게 많이 한다고 저희 엄마께서 그러시네요..

 

그리고 신랑댁에서 준비하는 이바지음식과

신부댁에서 준비하는 이바지음식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구요

 

경험 있으신분 답변 좀 부탁드려요~~~

대략이라도 비용도 알려주심 감사하구요

 

답]

이바지는 양가가 서로 교환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면 이바지란 신부가 시부모에게 젓진지상을 차려 드리기 위한 음식으로서

미리 친정에서 만들어가 덥히거나 데워서 그대로 상위에 올리면 되는

주로 반찬류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며느리의 친정에서 가져온 음식을 맛 봄으로서

며느리의 입맛을 알고서 앞으로 새며느리가 시댁에 맞는

음식을 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데 참고로 함이었습니다.

 

물론 요즘은 원래 이바지의 의미가 많이 변질되었지만

이바지안 원래 그런 의미의 음식이기 때문에

사위가 처가 부모에게 진지상을 차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신부쪽에서 신랑쪽으로 보내는 이바지는 있었지만

신랑쪽에서 신부쪽으로 보내는 이바지는 있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바지의 의미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특히 신부쪽에서

단지 시댁식구들에게 한턱 먹이는 음식인걸로 잘못 알고서

'니네가 얻어 먹었으면 똑 같이 우리한테도 갚아야쥐~'란 본전 생각에

그렇게 받아 먹어야 옳지 않느냐 생각하고 또 그런 음식을 파는 업체에서도

기왕이면 이쪽저쪽 파는게 나으니깐 유도를 함으로써

'이바지는 주고 받는 것이다'라고 잘못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이바지는 그냥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음식이 아닌 바 주고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냥 의미없이 주고 받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신다거나

본전생각이 간절하시다면 차라리 안주고 안보내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