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가족관계

시댁 식구에 대한 호칭

홀기 2007. 8. 29. 17:09

여자가 시집을 가면 시댁에서의 위치는 남편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남편이 나라고 생각하고 따져 보시면 됩니다. 고모의 딸과 나와의 관계는 '고종'간이 됩니다. 즉 '고종사촌'입니다. 님은 남편의 부인이기 때문에 '고종사촌 시누이'가 됩니다. 시누이도 손위냐 손아래냐에 따라서 호칭이 달라지는데, 손위 손아래는 나의 나이와 비교하시면 안되고 남편을 기준으로 해서 남편의 누나뻘이면 무조건 '형님'이라고 부르며, 남편의 여동생이면 무조건 '아가씨'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남에게 말할 때(지칭)은 '시고종 시누이'라고 하며, 직접 본인을 부를 땐 그냥 남편의 누나는 '형님', 동생은 '아가씨'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나보다 나이가 위라도 남편의 동생이면 '아가씨'라고 불러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즉 시집에선 내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나이를 기준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남편 형의 부인은 나보다 나이가 어려도 무조건 '형님'이라고 부르며, 말도 존대말을 해야 하고 남편 동생의 부인은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동서'라고 부르며 말은 '하게'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바로 윗쪽에 다른 분께서 호칭표를 올리셨는데 어디서 퍼오셨는지는 모르지만 여러 군데서 잘못된 곳이 있습니다. 첫째 시댁식구들을 남에게 말할 땐 '시어머님, 시누이'등 '시'자를 붙이지만 직접 부를 땐 '시'자를 붙여선 안됩니다. 그리고 사위가 장인, 장모를 부를 때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괄호안에 넣으셔서 그렇게 불러도 되는 것 처럼 해 놨습니다만, 처의 아버지는 '장인어른' 또는 '빙장어른'이라고 불러야 하며, 처의 어머니는 '장모님', 빙모님'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처의 부모님을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이는 잘못된 호칭입니다. '아버님', 어머님'이란 호칭은 반드시 내 부모님이나 시부모님에게만 부르른 호칭이며, 친구의 부모님을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겨우는 '친구이름 아버님', '친구이름 어머님'이라고 부르는데서 친구이름을 생략한 것이지 정말로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니란 것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