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결혼상식

반상기 상식

홀기 2007. 6. 14. 17:19

반상기 차리는 법& 반상기 가격

6월에 결혼하는 예비 신부입니다.

반상기에 관한 걸 여쭈어 보려고 하는데요//

흔히 많이 하시는 반상기 종류와 주로 어떤 걸 차려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반상기 상식

요즘 신부들이 예단을 할 때 거의 빼놓지 않고

'반상기'를 하게 되는데,

반상기란 건 밥 한상을 차릴 수 있는 그릇 1벌을 말하여 예단에 포함되는 건 아닙니다.

과거에도 반상기는 아니지만 신부가 시부모에게 밥그릇 한벌씩(밥그릇과 국그릇)을 갖고 갔는데,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복이란 먹는 음식을 통해서 몸안으로 들어 온다고 여겼기에

'밥그릇'을 '복을 담아 먹는 그릇'으로 여겼기에

시부모님들께서 복을 많이 받기를 비는 마음에서 밥그릇을 해다 드렸습니다만

밥그릇이 예단은 아니었으며 더구나 반상기를 한 적은 없습니다.

 

밥그릇을 하는 의미를 모르고 단지 밥그릇을 선물하는 것쯤으로 알기 때문에

기왕이면 많은게 좋은 것이여라고 생각하여 째재하게 달랑 밥그릇 한벌 보다는

그릇수가 많은 반상기 그것도 7첩 반상기를 사다 주게 되었으며

그릇이 가는데 수저가 없을 수가 없다고 하여 은수저까지 보내게 된 겁니다.

또 어떤 분들은 째째하게 은수저 한벌씩이 뭐야 기와이면 왕창 줘야지라고 생각하여

10벌짜리 세트로 갖다 주는 통큰 신부들도 있습니다만

밥그릇을 해다 주는 풍습은 시부모님 살림장만이 아니라

복을 많이 받으시라는 의미로 들이는 바 밥그릇외에 다른 그릇이나 은수저는 해당이 안됩니다.

 

그리고 그걸 주는 쪽에서만 모르는게 아니라 받는쪽에서도 모르기 때문에

어떤 시어머니들은 '우리집에 그릇 많다 그릇같은 거 하지 마라'고 하시는 분이 계신데,

결국은 별로 쓰이지 않는 그릇을 사지말고 돈으로 달라고 하는 겁니다만

밥그릇을 해주는 의미를 안다면

'네가 빌어 주는 복같은 건 받기 싫다 대신 현금으로 줘라잉'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데,

이게 새로 들어오는 며느리에게 할말은 아니잖아요?

즉 신부가 밥그릇을 해주는 의미를 안다면 절대로 '밥그릇같은거 필요없다'고 못할 겁니다.

의미를 알고서도 그런 말을 한다면 그야 말로 '막 가자'는 식이니까요.

어쨌든 반상기란게 도대체 뭔지 좀 알아 보시려면

아래 첨부된 '반상기 상식'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반상기 상식.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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