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결혼상식

청첩장에 군, 양을 적지 말아야 되는 이유

홀기 2007. 4. 17. 15:58
청첩장은 일종의 초청장입니다.
초청장은 당연히 초청을 하시는 분 즉 청첩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신랑, 신부 당사자들이 청첩인이 되는 경우를 흔히 보는데,
부모님이 안계신 두분만이 결혼을 한다면 모르지만
부모님이 계신데도 부모님을 빼고 신랑 신부가 직접
청첩인이 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더구나 그렇게 만든 청첩장을 자기 친구들에게만 돌리는게 아니고
일가의 어른들이나 부모님의 친구분들에게도 돌린다는 것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당연히 신랑 신부의 부모님께서 청첩인이 되는 것이 옳으며
청첩장 내용 또한 부모님 입장에서 작성이 되어야 예의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신랑 신부의 부모 즉 혼주가 직접 청첩인이 되지 않고
제 3자가 청첩인이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주로 혼주(아버님)의 친구나 친척중에서 맡게 되면 한 분일 수도 있고
여러분이 함께 맡으실 수도 있습니다.
청첩장을 신랑 신부집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신랑쪽 청첩인과
신부쪽 청첩인을 나란히 적게 됩니다.
그런 경우에는 당연히 혼주나 신랑 신부의 이름 뒤에 존칭을 부치게 됩니다.
 
즉 O O O 씨의 장남(장녀) O O 군(양)식으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다 청첩인 O O O 라고 청첩인의 이름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청첩인 따로 없이 신랑 신부의 부모님이 청첩인이 될 때는
자기 자신이나 자신의 자녀에게 존칭을 붙여서는 안되기 때문에
O O O의 장남(장녀) O O라고 적게 됩니다.
 
 
군이나 양이 일본식이라서 붙이지 않는 것이 아니고
군이나 양은 존칭이기 때문이 붙이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