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결혼상식

폐백드릴 때 시댁어른들 어디까지 절을 해야 하는건지?

홀기 2007. 10. 19. 15:20

문]

폐백할때 시댁 어른들 어디까지 절을 드려야 하나요

 

답]

폐백이란 건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첫 인사를 드리는 의식인 '현구고례(見舅姑禮)' 때

시부모님께 드리는 예물 즉 시아버지에게 드리는 밤, 대추고임과

시어미에게 드리는 육포나 닭을 말합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나면 '폐백실'이란 곳에서 시댁식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폐백을 드리게 되는데,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 모두가 폐백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은 아닙니다.

폐백은 오직 시부모님 외엔 받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폐백을 드리는 의식'인 '見舅姑禮'가 '見(뵐 현) 舅(시아비 구) 姑(시어미 고) 禮(예절 례)'인데

말 그대로 '(며느리가 처음으로) 시부모를 뵙는 예절'이란 뜻입니다.

일단 폐백상을 차려 놓고 신부가 절을 하고 나면 시아버지가 덕담을 하고

며느리에게 밤대추를 던져 주는 걸로 '폐백을 드리는 의식(현구고례)'는 끝나는 겁니다.

 

그 다음부터는 그 자리에 참석한 시댁식구들과 인사를 나누는 차례인데,

신랑을 기준으로 항렬이 높은 윗 어른들께는 절을 하지만,

신랑과 항렬이 같은 경우엔 서로 맞절을 하게 되며,

신랑보다 항렬이 낮는 즉 조카들로부턴 숙모로서 절을 받기도 하는 겁니다.

조카들의 경우는 새며느리는 숙모가 되니까 절을 받는 입장이 됩니다.

절을 받는다고 해서 그냥 뻣뻣하게 있으면 안되고 상대방이 절을 하면

약간 앞으로 몸을 숙이는 반절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시댁식구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누구까지만 인사를 해야 된다고 정할 순 없잖아요?

인사는 당연히 그 자리에 참석한 시댁식구 친인척들과 모두 하게 됩니다.

결론은 그날 폐백실에 모인 신랑쪽 식구, 친인척들 모두에게 절을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