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결혼상식

신혼여행갈 때 신부화장은

홀기 2007. 9. 3. 17:47

문]

신혼여행갈 때 신부화장은 지우구 가나요? 걍 그대로 가나요 ㅎㅎ

머리는.... 그대로..ㅡㅡ?

그 화장에... 그머리에.....;;;

캐쥬얼 입음~~~ ㅠㅡㅠ

너무 에러네여 ㅎㅎ

 

답]

신혼여행 떠날 때 제발 신부화장 좀 지우고 가세요.

공항에서 신부화장한 채 비행기 탈려고 기다리고 있는 신부들 보면

참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공항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와아~ 이뿌당'하고 봐줄 것 같죠?

글쎄요. 그렇게 보기 보단... '어라 저여자 좀 봐 웃기네 ㅋㅋ'

무슨 별종 보듯이 보는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저도 그부류에 포함)

 

시골 사람들은 평소엔 편하게 아무렇게나 옷을 입다가

국내관광이라도 갈라치면 남자들은 어울리지 않게 양복 빼입고

여자들은 한복을 차려 입고 다니는 걸 종종 보실 겁니다...

하지만 도시인들은 평소엔 양복이나 정장차림이지만 가족과

주말에 가까운 곳에 놀려갈 때는 가장 편한 복장으로 나서게 됩니다.

해외여행을 갈 때 '난 신혼여행간다.'고 표낸다고 해서

비행기 탈 때 우선권을 준다든가 출입국신고서를 안써도 된다든가...

뭐 어떤 이득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물건값 더 비싸게 부르거나

오히려 남들 구경거리가 될 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번은 뉴질랜드행 비행기를 탔는데 그날 따라 단체 신혼여행객이 탔는지

하나같이 창가에는 부채만한 속눈썹을 단 신부화장인 채,

어디 파티에라도 참석하러 가는지 정장차림을 한 여자들이 차지하고

그옆엔 신랑인듯 한 남자가 역시 단정하게 양복 빼입고 앉아선

최대한 얌전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데...

비행기안에 탄 외국인들이 무슨 구경꺼리라도 난 양 서로 쑤근쑤근...

어떤 외국인은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더군요.

참으로 희귀한 볼거리였습니다.

 

신혼여행갈 땐 최대한 편한 차림으로 그리고 남의 의식을

끌지 않는 차림으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그게 본인들에게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