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결혼상식

청첩장 신세대 인사말에 대해

홀기 2007. 9. 3. 17:42

문]

아직 철이 덜 들었나.. ㅎㅎ

청첩장 찜하러 보러다니는데요...

이제껏 써온 딱딱한 글귀보단.... 신세대 인사말있죠? ㅎㅎ

그거하고 싶어 죽겠네요...ㅠㅡㅠ

하신분들.... 어른들이 야단치던가요...?

하자니까 신랑이 어른들 보는건데 넘 할꺼 같다네요 ~

하고싶은데.... ㅎㅎ

 

답]

청첩장 문구를 신랑 신부가 초대자인 것 처럼 적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신부이지만 그 행사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양가의 부모님입니다.

예를 들어 연극을 공연할 때 주인공은 주연배우지만 그 연극은

연출한 감독의 작품이며 초대장을 발급할 때도 주인공이 발급하는게 아니고

연극의 주인인 연출가나 제작사에서 발급하는 걸 보시면 이해가 될 겁니다.

 

그리고 청첩장을 받는 대상자의 대부분은 신랑신부의 지인이 아닌

부모님의 지인들입니다.

생전 얼굴도 본 적이 없는 부모님의 친구분에게 신랑 신부가

'우리 결혼식에 참석하여 축하해 주세요'라고 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요.

연세가 드신 어르신들이 회갑이나 칠순연을 할 때도 초대장을 본인들이 하는 법은 없으며

그 때는 자식들이 하게 됩니다.

즉 '저희 아버님의 회갑연에 참석해 주셨으면 영광이겠습니다.' 식으로...

언니가 청첩장을 만들어 주는 건 좋지만 이점은 반드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남들은 다들 그렇게 하던데요???'

그런 걸 두고서 '남들 장에 가니까 똥장군 메고 장에 간다'는 속담이 있는 겁니다.

남들은 그런 걸 모르니까 그렇게 하드라도

그런 예의를 알면 바로 잡는게 똑똑한 사람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