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가족관계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

홀기 2007. 9. 2. 16:37

문]

남편이 중간에서 잘하면 고부갈등의 70프로는 해결이 된답니다

아직까지도 상담하는 주부들 보면 과반수가 고부갈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죠 ^^

우리 아이세대부터는 고부갈등이 살라지려는지 ^^;;;

 

답]

아직 결혼식을 안했다고 해서 '예비 시어머니'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은 양가가 서로 결혼을 하기로 약속하고 결혼날을 받았다면

그때부턴 예비가 아니고 '시어머니'입니다.

요즘은 그런 일이란 절대로 없겠지만 옛날엔 처음에 양가가 결혼하기로 약속(의혼)하고

그 다음에 신랑의 사주를 보내는 '납채'가 끝나면 즉

신랑의 사주를 받으면 그때부턴 사실상 그집 며느리로 간주를 했습니다.

그래서 만에 하나 사주를 받은 다음에 어쩌다가 신랑이 사고로 죽게 되어도

신부는 그 집안으로 시집을 갔었습니다.

즉 신랑과 첫날밤도 지내지 못한 처녀의 몸이지만 그 집안의 며느리가 되는 겁니다.

남편이 죽었으니깐 과부는 과부인데, 처녀인 과부를 '청상과부'라고 합니다.

즉 신랑과 결혼식을 올릴 때는 붉은치마 녹색저고리 즉 '녹의홍상'을 입는데

그럴 기회도 없이 신랑이 죽어 버렸으니깐 아직 붉은치마(홍상)를 못입은

'푸른치마(청상)'를 입고 있는 과부라 하여 '청상과부'라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아직 결혼식도 안올렸데여????

요즘 신부들 결혼식도 올리기 전에 첫날밤 치루신 분들 많잖아요?

어떤 분은 '임신 7개월인데 웨딩드레스 어케여?'하시는 분들도 봤습니다.

임신까지 했는데... 결혼식 안했다고 아직도 예비를 붙여야 할까요?

'예비' 빼셔도 됩니다. 아니 빼야 됩니다.

그리고 시부모는 직접 부를 때는 '어머님, 아버님'이라고 불러야 하며

남에게 말할 때도 '시어머님, 시아버님'이라고 '님'자를 붙여야만 됩니다.

하지만 자기 친 부모(신부든 신랑이든 상관없이)는 부를 때도 '아버지, 어머니'이지만

남에게 말할 때도 '아버지, 어머니'로 해야 하며 이런 경우에는

'님'자를 붙이면 겸손치 못한 표현이 됩니다.

 

즉 자기를 소개 하면서 '저 이미자님입니다.'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