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결혼상식

시할머님 찾아 뵐 때 선물은

홀기 2007. 8. 30. 11:24

문]

한달전에 시댁 외할머니 생신이라고 해서 인사드릴겸 같이 가자고 해서

저희 친정어머님이 과일이랑 한과를 정성스럽게 준비해서 잘 갔다왔어요..

그런데 8월휴가 껴서 1박2일로 시할머니 (어르신들)에게 인사드리러 가자고 하는데요

또 뭘준비해가지고 가야하나요??

남친은 저희집 천적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안드리면서

이렇게 시댁쪽 외가 친가 전부다 데꾸다니면서 인사시켜드리는데

선물값도 만만치 않코 정말 속상합니다...

아무래도 선물 사가지고 가야겠죠??

 

답]

원래 윗 어른들을 찾아 뵐 때는 빈손으로 가지 않는 법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과한 선물도 좋지가 않습니다. 제가 생각 키에는 한과 보다는 떡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과 엉터리 많더군요. 하지만 떡은 엉터리로 만들기 어렵거던요. 요즘 떡 세트들 보니까 아주 좋습니다. 연세드신 분들 대부분 떡 좋아 하시며, 일단은 구경거리로 좋습니다. 과일세트는 별로입니다. 왜냐 나이드시면 차아가 좋지 않아서 과일이나 딱깍한 것 좋아 하지 않습니다. 말랑말랑한 떡은 이빨이 없어도 잇몸으로도 먹을 수가 있으니까요. 아 그리고 떡값은 신랑감보고 내라고 하세요. 돈없다고 하면 카드로라도 긁어라고 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난 시댁에 끌고 다니면서 인사를 시키면서 신랑감은 우리집에 인사를 안다닌다고 하셨는데... 님이 시댁에 인사가는 것 하고 신랑감이 님의 댁에 인사가는 것 하고는 성격이 다릅니다. '사위은 백년손님'이란 말이 왜 나왔는지 아시나요? 예나 지금이나 사위는 어려운 상대란 뜻입니다. 즉 사위감이 찾아 오면 괜히 어렵습니다. 밥을 먹어도 반찬에 신경쓰이고 집안청소도 좀 해야 하고... 옷차림에도 신경쓰이고 더구나 말할 때도 말씨에 신경쓰야 하고 어떤 분이든 사위가 오면 돌아갈 때까진 좀 불편합니다. 하지만 시댁에서 며느리감이 오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고 아주 재미난 일입니다. 그래서 신랑감은  님의 집에 가능한 안데려오는 것이 효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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