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식/유럽·아프리카

이집트 카이로 여행안내

홀기 2007. 8. 26. 15:31

문]

1. 이집트 가이로 여행 일정 및 경로

2. 여행지 특성(지역성)을 나타내는 알맞은 자료를 수집하고 적절하게 활용

   (자연환경, 인문환경의 특성이 반드시 들어가야 함)

3. 교통편, 여행비용, 숙박시설, 야권 및 비자 안내에 대한 자료 수집

5. 여행기간은 개별적 분량도 개별적

  - 여행지역의 특성을 일정표로 계획

 

답]

님이 알고자 하는 정보를 모아 놓은 것이 바로 여행가이드북입니다. 님께선 단 몇 줄로 질문을 하셨습니다만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자면 책으로 한권이 되는 겁니다. 바로 그게 여행가이드북인 것입니다. 서점에 가셔서 여행가이드북을 한권 구입해 보시면 궁금해 하시는 모든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가볼만한 곳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대충 아래와 같은 곳들입니다.

 

고고학박물관

 

프랑스인 이집트 학자 오귀스트 마리에트가 당시의 지배자 사이드 파샤에게 진언한 덕분에 1857년에 박물관이 세워졌고, 현재의 2층짜리 건물은 마르셀 다르냥의 설계에 의해 1902년 완성된 것이다. 소장품의 수는 10만 점이 넘지만, 전시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수선한 인상이고 전시품 전부를 자세히 보려면 최소한 3일이 걸린다.

 

신시가

 

카이로 시가를 거의 남북으로 꿰뚫고 뻗어 있는, 옛날에는 수로였던 포트 사이드 거리 서쪽과 나일 강 사이에 이루어진 현재의 신시가는 19세기에 개발되었다. 나일 강을 따라 현대적인 빌딩들이 늘어선 광경은 포트 사이드 거리의 동쪽 에드다르브 알아흐마르 지구와는 매우 대조적이다.

 

타흐리르 광장

 

신시가의 중심에 있고, 그 대부분을 거대한 버스 터미널이 차지하고 있어 그 혼잡과 소음이 보통이 아니다. 또 1987년 10월 지하철 개통 이후로 더욱 심해지고 있다. 한편, 광장 주변에는 카이로의 중요한 도시 기능이 집중되어 있고, 이집트 고고학박물관을 비롯하여 모간마아라고 불리는 내무관계 합동청사, 아랍 연맹 빌딩, 나일 힐턴 호텔 등의 갖가지 빌딩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또한 여기서 북쪽으로 뻗은 탈라아트 하르브 거리 일대는 서울의 명동과 같은 곳으로, 카이로를 대표하는 쇼핑 거리이다.

 

에즈베키야 공원

 

19세기 전반에 이집트의 통일과 근대화를 추진한 모하메드 알리가 조성했던 공원으로 오페라 광장에 인접해 있다. 공원의 동서로 가르지른 7월 26일 거리를 따라 노점 서적상이 즐비하고, 무성한 나무들 사이의 그늘에는 카페테리아와 카지노까지 있는 일반시민의 휴식처이다.

 

아브딘 궁전

 

모하메드 알리 왕조의 이스마일 왕이 1863~74년에 세운 장려한 성의 유적으로 왕은 그 호사스러운 생활로 이집트 경제를 파탄시킨 것으로 악명 높은데, 건물은 1952년의 나세르 혁명 후 국가의 소유가 되었고, 지금은 대통령 관저로 이용되고 있어서 내부를 관람할 수 없다.

 

게지라 섬

 

나일 강에 있는 2개의 섬 중의 하나로 아라비아어로 섬을 뜻한다. 남북 약 5km, 동서 800m정도의 크기이며, 섬의 북쪽은 카이로 제일의 고급주택지 자말레크인데, 서양인들이 많이 산다. 남쪽은 스포츠 클럽, 타흐리르 공원 등이 있는 녹지대이다.

 

카이로 타워

 

게지라 섬의 남쪽에 세워진 관광명소로 1961년에 세워진 것으로 높이 187m이며 맨 위층이 전망대로 되어 있다. 북쪽으로 헬리오폴리스, 남쪽으로 기제의 피라미드까지 보이는 전경이 웅대하고, 눈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나일 강의 조망이 인상적이며, 전망대의 아래층이 카페테리아이므로, 야경을 보며 식사도 할수 있다.

 

이집트 문명박물관

 

이집트 고고학박물관에 채 수용되지 못한 자료들을 전시하기 위해 건립된 것으로, 게지라 섬에 있는 회화관의 3층을 차지하고 있다. 석기시대에 관한 진열이 특히 충실하고, 디오라마나 모형을 풍부하게 사용한 해설도 재미있다. 같은 회화관의 2층에도 박물관이 병설되어 있는데, 이곳의 회화 컬렉션에는 르누아르의 작품이 으뜸이다. 그밖에도 도기, 유리그릇, 금은그릇 등도 볼만한 것이 많아 특이한 박물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타흐리르 공원

 

타흐리르 광장에서 타흐리르 다리를 건너 게지라 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있으며 입구 앞의 광장에는 이집트 혁명의 아버지 사드 자글룰의 동상이 서 있다. 공원 앞은 카이로에서 손꼽히는 녹지대인데, 녹음을 찾아오는 시민들의 발이 끊이지 않는다. 공원 남쪽 끝에는 눈에 잘 띄는 원통형 건물의 게지라 셰라턴 호텔이 있다.

 

로다 섬

 

나일 강에 있는 섬으로 게지라 섬보다는 작지만 역사는 더 깊어 아랍의 침입과 함께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 적이 많다. 또 최초의 조선소가 건립된 곳도 이 섬이고, 마믈루크 왕조 시대에는 귀족의 별장들이 즐비했던 곳이기도 하다.

 

매니얼 팰리스 박물관

 

모하메드 알리의 손자 투피크가 세운 궁전으로, 입구의 리셉션 팰리스를 비롯하여 이 구역 안에는 수많은 건물들이 있는데, 오스만 투르크풍의 유럽풍의 절충이 볼만하다. 보석류, 카펫류 따위의 컬렉션도 충실하며 연중무휴이다.

 

나일로미터

 

1150년전 무타와킬이란 칼리프가 설치한 것으로 나일 강의 수위를 측정하는 동시에 여기서 농민에게 물을 나눠주고 세금을 받았다. 아스완 댐 완성 이후로 수위가 급격히 낮아져서 이제는 쓸모없게 되었다.

 

에드다르브 알아흐마르

 

신시가의 동쪽에 있으며 중세 이슬람 시대의 모습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이슬람 지구이다. 이집트인의 시정생활상이 담 너머로 보이는 지역이고, 유서 깊은 옛 모스크들도 거의 다 이쪽에 있다.

 

이슬람 예술박물관

 

오래된 건물과 함께 버려진 귀중한 예술품을 구해내기 위해 1880년부터 수집이 시작된 이색적인 박물관으로 전시품의 대부분은 아랍인 최초의 거주지였던 알푸스타트에서 출토된 것들이며, 당시 아즈하르 지구의 생활을 생생히 재현시키고 있다. 그밖에 터키와 이란에서 수집된 자료도 섞여 있다. 1호실에서부터 23호실까지의 전시실에는 금속세공, 목공품, 도기, 유리그릇, 타일 등이 주제별로 진열되어 있어 관람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특히 21호실의 1시간 단위인 모래 시계가 진기하고, 또한 방의 천장에 달린 옛 오일 램프도 볼만하다.

 

모하메드 알리 모스크

 

2개의 높은 첨탑과 거대한 돔이 시선을 끄는게 특징이며, 다량의 석고가 건축에 쓰였기 때문에 '앨러배스터 모스크'라고도 부른다. 1824년에 착공, 1857년 모하메드 알리의 아들 사이드 파샤의 시대에 완공되었다. 내부에는 많은 등과 샹들리에가 달려 있고, 주위를 둘러싼 스테인드글라스도 아름답다. 안뜰의 구석에는 프랑스 정부에서 받은 큰 시계가 놓여 있으며 이것은 모하메드 알리가 프랑스에 오벨리스크를 선물하고 답례품으로 받은 것인데, 그 오벨리스크는 지금도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 서 있다. 모스크 외곽의 위로 나서면 카이로 시가에서부터 나일 강, 그리고 기제의 피라미드까지 보이는 웅대한 조망이 펼쳐진다.

 

시타델

 

십자군을 내쫓은 아유브 왕조의 창시자 살라하 알딘이 1176년 건설한 성채로 700년간, 19세기 모하메드 알리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카이로의 정치적 중추였고, 그 사이 많은 건물들이 증축되어, 모카탐 구릉 위에 우뚝 솟은 듯이 훌륭한 광경을 이룩해 놓았다.

 

술탄 하산 모스크

 

마믈루크 왕조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이슬람 4파의 신도들을 위해 1356년 세워진 모스크로서 학교가 병설되어 있으며, 이슬람 건축의 보배라고까지 찬양되는 이 건물도 석재의 대부분은 기제의 피라미드에서 따온 것이란 얘기도 있다. 안뜰에는 8각형의 대형 분수라든가 카이로에서 으뜸이라는 높이 90m의 첨탑이 가장 볼만하며, 또한 앞의 살라딘 광장은 리파이 모스크, 아미르 아쿠르 모스크, 모하메드 알리 모스크 등 4개의 큰 모스크로 둘러싸여 있다.

 

이크 순쿠르 모스크

 

1346년 마믈루크 왕조 시대에 군인 아크 순쿠르가 건립하였고, 오스만 왕조 때이던 1652년 터키인 이집트 총독 이브라힘 아가가 푸른 타일을 가져다가 내부장식을 지금과 같이 바꾸어 놓았다. 모스크는 전체적으로 많이 낡았지만, 청색 모자이크는 여전히 아름답고, 들어가자마자 바로 왼쪽의 방에는 이탈리아산 대리석으로 만든 석관이 있으며, 안뜰에 수목이 있는 것도 진기하다.

 

주와일라 문

 

파티마 왕조의 이집트 정복과 동시에 알카히라에 성벽을 쌓았는데, 이에 딸린 8개의 성문 중 3개가 남아 있다. 주와일라 문은 알카히라 최대의 문으로서, 거대한 원주형의 탑 2개가 하늘로 우뚝 솟은 위용은 매우 박력이 있다.

 

칸 알칼릴리

 

이곳을 다닐 때 가장 주의할 것은 절대로 이곳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명심하면 즐거운 쇼핑이 가능하다. 미로처럼 사방으로 뻗은 길에는 엇비슷한 토산품가게가 즐비한데, 깊숙히 들어가도 신변의 위험은 없다. 거의 폐허 같은 주위의 건물들에 대해 처음에는 놀라지만, 쇼핑 후에 느긋이 다녀보면 재미있고, 여기에는 카이로 시민의 일상생활이 있는데, 그들과 스스럼없이 손짓.발짓으로 교류해보는 것도 좋다.

 

아즈하르 모스크

 

5개의 첨탑이 인상적인 거대한 모스크로 970년 이집트를 정복한 파티마 왕조의 쟈우하르 장군이 설립한 카이로 최초의 모스크이다. 여기에 딸린 마드라사는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교육기관이며, 지금의 아즈하르 대학으로 발전했다. 1936년 이 대학은 모스크와 분리되고, 1961년부터는 종교 관계 이외의 학부도 추가되어 학생수 2만 이상의 종합대학이 되었다. 부근 아즈하르 거리의 양쪽에는 서점이 즐비하여, 학생들의 거리라는 느낌이 강하다.

 

알하킴 모스크

 

카이로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로 흰 석고를 가득 깐 안뜰, 그 중앙에 놓인 대리석의 음료수 마시는 곳, 화려하게 장식한 벽 등이 어우러져 멋진 이슬람 공간을 보여 주고 있다. 파티마 왕조 제5대 칼리프인 알아지즈의 적자 알하킴이 1013년에 완성한 것으로 시내 유일의 드루즈파 모스크이기도 하다.

 

푸투흐 문과 나스르 문

 

주와일라 문과 함께 남아 있는 알카히라의 2개의 성문으로 푸투흐 문은 알무이즈 거리 북단에 위치하고, 그 동쪽 150m 지점에 있는 것이 나스르 문이다. 푸투흐는 정복을, 나스르는 승리를 의미하며, 파티마 왕조의 이집트 공략을 상징하고 있으며, 문과 연결된 성벽이 일부 남아 있다.

 

이븐 툴룬 모스크

 

이 모스크가 세워진 야슈카르 언덕은 이븐 툴룬 왕조의 중심지였고, 카이로에 현존하는 모스크 중 가장 오래 되고 가장 큰 것이다. 모스크에 들어서면 안뜰을 중심으로 원주의 주랑이 빙 둘러싸고 있는데 종교적 분위기가 가득하고, 모스크의 북서쪽에 있는 첨탑은 높이가 40m인데, 13세기에 재건된 것이다. 바깥쪽에 나선형 계단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계단 위에서 시가를 조망하는 것도 좋다.

 

올드 카이로

 

올드 카이로는 카이로의 기초가 되었던 곳이다. 641년 이집트에 침입한 아랍의 장군 아므르 빈 알아스는 지금의 카이로 시가 남부의 알푸스타트를 수도로 정했고, 이 도시는 그후 붕괴되었지만, 그 일부가 여기에 남아 있다.

 

콥트 박물관

 

시마이카 파샤의 개인 컬렉션을 1910년에 공개한 것이 이 박물관의 시초인데, 1933년부터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전시품은 4~11세기 이집트 그리스도교 시대의 것으로서, 고대 왕조와 그리스.로마 문화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며, 콥트교는 원시 그리스도교의 일파로서, 그리스 정교회에 속한다.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그리스도교를 적대시하고, 특히 이집트의 콥트교를 철저히 탄압한 것으로 악명높다. 이런 박해의 역사를 안고 있는 콥트교 미술은 소박하고도 부드러운 감각으로 가득 차 있다. 주두, 프레스코화, 자수, 상아세공, 금은세공, 도기, 유리제품 등 종류별로 전시실이 나뉘어 있다. 박물관 부지 안에는 1168년 이후의 로마 지배의 흔적인 수도시설, 탑 따위도 남아 있다.

 

초기 그리스도 교회

 

올드 카이로에는 콥트 시대의 옛 교회들이 여럿 남아 있는데, 이들은 4세기말에서 5세기초에 건립된 것과, 10세기에 재건된 성 기르기스교회, 성바르바라 교회, 성조지 교회, 알무알라가 교회 등이다. 특히 박물관에 인접한 알무알라가 교회는 진귀한 목조 아치로 유명하고, 건축학상으로도 귀중한 존재이다. 여러개의 성상과 금박을 아낌없이 쓴 벽의 장식 등 내부는 장엄하기 이를 데 없다.

 

아므르 모스크

 

이집트 뿐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 된 모스크로 642년 아랍군 총사령관 아므르 빈 알아스가 알푸스타트에 도읍을 건설하면서 합동예배소로 설립한 것이다. 카이로에서도 손꼽히는 모스크의 하나이다.

 

알푸스타트

 

아므르 모스크의 동쪽에 펼쳐져 있는 폐허로 아므르 장군이 개척한 카이로의 발상지는 10세기 후반 세계의 상업 중심지로 번영했으나, 1168년 예루살렘 왕국의 군대가 카이로에 육박했을 때 파티마 왕조는 이 땅이 점령되어 요새화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스스로 파괴했다.

 

카이로 대학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종합대학으로 이집트의 장래를 짊어질 엘리트들의 최고학부로서, 의학부를 필두로 경쟁률이 높다. 캠퍼스는 동물원의 서쪽에 해당하며 꽤 넓은데, 특히 청결한 것이 인상적이고, 정면의 이슬람풍 돔은 나세르 강당인데, 국제회의장 또는 가수들의 공연장 등으로 폭넓게 쓰인다.

 

사카라.멤피스

 

카이로에서 기제로 가는 피라미드 거리를 운하가 있는 곳까지 가서 왼쪽으로 돌면 사카라 거리이다. 기제의 3대 피라미드, 그리고 아부시르의 피라미드들을 오른쪽으로 바라보며 남하하면 좌우로 갈리는 길이 있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사카라, 왼쪽으로 가면 멤피스이다. 카이로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으면 버스, 기차, 나귀 따위를 몇 번씩 갈아타는 어려움을 겪는다. 사카라에서는 제제르 왕의 계단 피라미드를 중심으로 한 고왕국시대의 유적을 관람하고 멤피스는 상.하 이집트를 처음 통일한 메네스 왕이 건설했던 주요도시의 하나였지만, 지금은 페허로 변해 몇몇 유적만이 남아 있다.

 

사카라 피라미드

 

초기 왕조 시대부터 왕이나 귀족의 무덤이 많이 만들어진 사카라에서도 제제르 왕의 계단 피라미드는 특히 훌륭하다. 피라미드를 중앙에 높고, 그 주위를 둘러싼, 이른바 단지의 크기는 동서 277m, 남북 545m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주랑 사이의 좁은 통로가 50m쯤 이어지고 기둥의 연속도 볼만하지만 광장에 나서면 남쪽 정면으로 보이는 해묵은 피라미드가 훌륭하다. 고왕국시대 제3왕조 제제르 왕의 대신이었던 임헤테프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기저부가 128×140m, 높이는 약 60m이다. 6단의 단층을 가진 이 계단 피라미드는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로 주랑의 북쪽과 피라미드의 북쪽에 각각 신전이 이어져서, 광대한 피라미드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바깥쪽을 두른 벽에 올라가면 주변의 마스타바 고분군과 붕괴된 옛 피라미드의 자취가 보인다.

 

알파이윰

 

카이로에서 남서쪽으로 기제의 피라미드 근처를 거쳐 알파이윰으로 뻗은 국도.철도를 따라 103km 가면 이집트에서 손꼽히는 곡창지대가 나오는데, 전원이 많고 북쪽의 카룬 호를 비롯하여 곳곳에 유적이 흩어져 있다. 카이로 시내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한 1일 관광 코스로 철도도 있지만 불편하다. 시내는 걸어다녀도 괜찮지만, 유적의 대부분은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어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카룬 호

 

파이윰 지방의 북부에 있는 동서 50km, 남북 12km의 호수로 수면은 해면 아래 44m인데도 4~18m의 수심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염분이 약간 포함되어 있고 물고기가 많아, 낚시를 비롯해 보트 놀이, 하이킹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남쪽 기슭에는 호텔 등 휴양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하와라

 

이곳의 피라미드는 아메넴헤트 3세의 무덤으로 겉에 덮여 있던 석회암의 외장은 로마 시대에 없어졌고, 지금은 둥그스름한 언덕 같다. 원형은 기저부의 1변이 약 100m, 높이 58m. 피라미드의 남쪽에는 라빌린토스라고 불리는 같은 시대의 신전 유적이 있고, 북쪽에는 파라오 시대와 로마 시대의 묘지가 있다.

 

메디네트 마디

 

중왕국시대에 번영했던 도시의 유적으로 아메넴헤트 3세와 그의 아들 아메넴헤트 4세에 의해 세워진 신전의 유적이다. 파이윰의 악어신 소베크에게 바쳤던 것인데, 여기서 나온 출토품은 알렉산드리아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