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결혼상식

신혼여행 여행사는 크기에는 상관이 없는 이유

홀기 2007. 8. 25. 15:08

허니문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자체가 큰 여행사든 작은 여행사든 실제로 모집을 한 여행사가 현지에서 직접 행사를 하는 여행사는 거의 없습니다. 한국에서 아무리 큰 여행사라고 해도 전세계의 모든 여행지마다 현지 지사를 설립해 놓고서 그곳에 직원을 파견하여 자사에서 보낸 여행객을 현지에서 받아서 행사를 치루게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어떤 여행사에 계약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어떤 가이드(현지 여행사도 중요치 않음)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에는 현재 전국적으로 여행사가 약 7천군데나 된다고 합니다. 각 여행사마다 해외에다 지점을 설치하게 되면 예를 들어 태국의 파타야를 예로 든다면 그곳에만 7천개의 한국여행사 지점이 있어야 하고 또 각 지점마다 1명씩의 직원만 둬도 7천명이나 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파타야내에만 여행사 직원이 7천명이나 된다면 실제 여행객보다 아마 현지 여행사직원이 더 많을 겁니다. 인기여행지중 한곳이라고 볼 수 있는 필리핀의 보라카이의 경우 실제 보라카이섬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현지가이드는 10명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전국의 7천여개의 여행사 어느 곳에서 계약을 하든 실제로 보라카이에 가면 10명의 가이드중 한명이 맡아서 현지 행사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결론은 큰 여행사 작은 여행사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뜻이 됩니다. 단지 여행비가 비싸면 현지에서 예외로 드는 돈이 적다고 보시면 되며, 여행비가 쌀수록 현지에서 돈을 더 많이 쓰야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은 전체 여행비는 한국에서 여행사에 지불하는 여행비에다가 현지에서 쓰는 비용(개인적인 선물구입비 등은 제외)을 합한 금액이 실제 그여행에 든 총비용이 되는데, 싼 여행비일수록 현지에서 쓰야 하는 비용이 오히려 더 들게 되는 바 '여행을 가장 싸게 하려면 같은 일정의 여행상품중에서 가장 비싼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다라는 역설적인 얘기가 나옵니다. 여행을 자주 해보신 분들은 실제로 그렇다는 걸 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