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식/동남아·아시아

필리핀은 공정가격이란게 없다.

홀기 2006. 3. 21. 12:03

필리핀에 가시는 분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시는 것이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의 가격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선 같은 물건이나 서비스라면 거의 비슷한 가격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을 하십니다만 당장에 답배값을 예를 든다면 우리나라에선 '디스'담배  한갑의 가격이 2천원인데, 전국 어디에서 어떤 담배가게에서 사든 같은 가격이며 그게 당연하다고 여기게 됩니다. 또한 소주나 맥주가격, 라면가격, 대부분의 공산품은 특별히 싸게 파는 할인매장이 아닌 일반소매점에서 가격이 거의 비슷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필리핀이나 다른 나라에선 같은 물건이면 전국 어디서나 가격이 비슷한 즉 공정가격이란게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필리핀의 대표맥주인 산미겔의 경우 어떤 가게에선 한병에 10페소인데 바로 옆집에선 12페소 건너집에선 11페소 식으로 가격이 각각입니다. 담배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담배(말보로 라이트 경우) 한갑의 가격이 가게에 따라선 18페소에서부터 30페소까지 가격이 아주 다양합니다. 그렇게 같은 물건이라고 주인 맘대로 가격을 받는 것이 습관이 안된 한국인으로선 옆집에서 18페소이던 담배값이 바로 옆집에선 21페소를 달라고 하면 그걸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고 '왜 옆집에선 18페소인데 여기선 21페소를 받느냐'고 따지는 경우가 있는데, 필리핀인들은 오히려 그걸 따지는 한국인이 이해가 안될 겁니다.

 

세부에서 맛사지가격이나 랍스터가격을 문의하셨는데, 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맛사지만 해도 어떤 곳에서 어떤 식으로 받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인단 현지 가이드들에게 부탁을 하면 40~50달러를 달라고 할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본인이 직접 맛사지샵에 가서 흥정을 하면 550~650페소(10~12불)까지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랍스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통같은데 가셔서 먹게되면 1인당 500페소(1페소는 약20원)정도면 실컷 먹지만 그런대로 이름난 시푸드점에 가시면 1000페소어치를 먹어도 별로 양에 차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필리핀에선 누가 요령껏 싼 것을 찾든지 또는 요령껏 흥정을 잘 하여 얼마나 싸게 할 수 있느냐는 능력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필리핀에선 전국 어디에서나 물건가격이나 서비스요금은 모두 페소화로 지불을 합니다만 현지 가이드들은 대부분 달러로 받습니니다. 예를 들어 호핑투어 비용을 물어보면 70~80달러 부를 겁니다. 맛사지 가격 역시 마찬가지일겁니다. 맛사지 한번 받고 싶다고 하면 아마 40달러쯤 부를 겁니다. 이처럼 현지 가이드들에게 지불할 때는 달러화로 지불을 하며(물론 팁까지도) 현지의 모든 가격은 페소화로 정해져 있으며 페소화로 지불한다는 것을 알고 계셔야 됩니다.

 

이거 얘기가 너무 길어 지는군요. 11월중순경 세부의 날씨는 우리나라의 8월하순경 날씨와 같다고 보시면 되며, 맛사지나 안마 랍스타가격은 위에 언급해 드렸으며 전압은 220볼트이지만 콘센트모양은 우리나라의 110볼트용과 같습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관광지는 모두 세부에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가보는 곳들입니다. 사실 그곳들 외는 볼만한게 없습니다. 현지에선 탑스라고 하는 전망대. 힐탑이라고도 합니다. 세부 최고의 작업(?)장소라고 하는데, 올라가볼 만합니다. 바로 아래쪽에 라테골라라는 이태리 식당이 있는데 저렴하고 맛도 좋습니다. 좀 시간이 나신다면 세부섬 건너편인 보홀섬에 들어가시면 쵸컬릿힐과 빠끌라욘 성당, 로복강 등은 한번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아침 일찍 항구 피어1에 나가시면 보홀가는 배 탈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르본 마켓이나 차이니스 마켓등도 한번 가볼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