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식/중국

중국어 사투리에 대해

홀기 2007. 10. 28. 18:00

문]

중국어 표준어 말고 사투리 쓰는 지역이 어디 어디 인가요?

표준어 배우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답]

우리나라에선 함경북도 맨 꼭대기 사람과 가장 남쪽인 제주도 사람간에도

억양이 다르고 일부 용어에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화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국에선 중국어를 모르는 우리가 듣기엔 다같은 중국어인데도...

전혀 대화가 안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서울인 북경 사람과 중국 남쪽의 광동지방 사람을

붙여 놓으면 전혀 대화가 안됩니다.

대만에선 중국 북경어를 쓰는데, 바로 바다 건너 홍콩에선 광동어를 씁니다.

그래서 대만사람과 홍콩사람간에는 통역이 없으면 대화가 안됩니다.

북경어와 광동어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한국어와 일본어의 차이랍니다.

한국인끼리 외국여행을 하다보면 한국인끼리 한참 한국말로 떠드는데...

앞에 있는 외국인 '저패니즈?'라고 일본인이냐고 묻는 때가 많습니다.

한국어나 일본어를 모르는 외국인이 들을 때는 한국말과 일본말이 같게 들린 답니다.

그래서 한국사람들이 열심히 한국말로 떠들면 일본말인 줄로 알고

일본사람이냐고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중국TV방송을 보신 적이 있다면 중국TV방송은

분명히 중국어로 말이 나오는대도 아래쪽에 한자로 자막이 나오는 걸 보셨을 겁니다.

그건 중국 말을 잘 모르는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고

북경어로 방송해봤자 전국의 각 지방에서 못 알아 듣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중국어로 방송을 하면서도 아래쪽에다 한자로 자막을 집어 넣는 겁니다.

외국인을 위한게 아고 자기네 국민을 위해 자막을 집어 넣어서 방송을 하는 겁니다.

 

중국 어떤 지역을 가든 학교에선 표준어인 북경어(만다린)를 배우기 때문에

북경어와 전혀 다른 사투리를 쓰는 지역에서도

학생들은 중국 표준어인 북경어를 이해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표준어를 배우려면 아무래도 북경으로 가시는게 좋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