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식/호주·대양주

호주에는 음식물 반입이 안된다던데

홀기 2007. 9. 3. 18:11

문]

제가 듣기론 호주엔 음식물 반입이 안된다고 하던데..

김치며 컵라면 같은건 가져갈려면 어케 해야 하나요?

신고를 해야하나요? 아님 그냥 가져가도 되는건가요?

 

 

답]

어떤 나라든지 외국으로부터 유해질병이나 해충등이

자국으로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동식물, 과일, 채소 등

가공되지 않은 살아 있는 것들은 반입을 제한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음식물로 공장에서 제조되어 밀봉포장이 되어 있는 상태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반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직접 조리한 음식은 제한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호주는 호주 입국하기 전 비행기안에서 기재하는 세관신고서내용에 보면

어떠한 음식물이든 휴대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조항이 있습니다.

음식품을 갖고 있다면 YES에 첵크를 하고 전혀 없다면 NO에 첵크를 하면 됩니다.

그런 윗 분들께서 '세관신고를 하면 갖고 갈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는 잘못 알고 계신 겁니다.

세관신고란 것은 단지 본인이 신고할 물품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신고하는 것이지

신고했다고 해서 모두 반입이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음식물을 휴대하고 있을 경우에는 갖고 있다고 YES에 첵크하면

공항 세관에서 어떤 음식물인지 보고서 반입허용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기서 반입해도 좋다는 결정이 나면 반입이 가능합니다.

 

신혼여행이나 단기 해외여행을 가시는 분들중에서

김치나 고추장 라면 등 한국식품을 갖고 갖고 가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걸 갖고 가는 이유는 현지에 가서도 그런 한국음식을 먹고 싶어서 일 겁니다.

그런데 외국여행이란 것은 단지 그곳에 가서 놀다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외국문화를 가능한 많이 접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은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입을 꼭 다물고 있다든지

외국음식을 기피하고 한국음식만 먹겠다든지 하면

굳이 외국여행을 갈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외국문화경험중에선 그나라의 음식을 먹어본다는 것은 아주 좋은 경험이 됩니다.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김치나 고추장과 같은 한국음식을 먹어 봄으로써

한국인들의 음식문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가 있게 되는 겁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외국여행을 가실 때는 여행기간동안만이라도

김치나 고추장과 같은 한국음식을 먹지 않고 현지 음식만 먹어보는 겁니다.

불과 며칠 동안의 해외여행에서 꼭 김치와 고추장 더구나 건강에 별로 좋지도 않는

컵라면까지 갖고 가서 먹어야 할까요?

그런거 며칠 먹지 않는다고 해서 건강에 문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며칠만이라고 그런 한국음식 먹지 않고 견뎌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한국음식 갖고 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한국음식 한국인들이 가는 전세계의 유명 관광지 어딜 가든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것들 챙겨 가시지 마시고 일단 이번 여행동안은

순전히 현지 음식만으로 한번 살아 보자고 작정을 하시고 가셔서

한국음식 못먹으면 곧 죽을 것 같을 때 현지에서 구해서 드셔도 됩니다.

보다 값진 여행을 경험하실려면 한국음식 갖고 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