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식/호주·대양주

호주 여행시 지켜야 할 에티켓

홀기 2007. 8. 29. 20:37

호주 공항에 도착하면서 느끼게 될 호주인의 느긋함을 시작으로 편안한 복장이 일반적인 그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로부터 친절하고 가까워지기가 쉽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권 이기에 호주의 에티켓을 알아두는 것이 국제인으로써 갖추어야 할 배려의 미덕이 아닐까 싶다.

 

인사할 때 

 

영국과 달리 "Mate(친구)" 문화권인 호주는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학생이나 비교적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은 서로 "Hello" 나 "Hi" 라고 인사한다. 하지만 호주의 대표적인 인사말은 "G' Day !" 이다. "G' Day"는 "Good day"의 줄임형으로 회화에서만 사용되며, "Hello"나 "Hi"라고 상대방이 인사를 하면 "G' Day" 로 가볍게 대답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 대면하는 자리 라면 "Nice to meet you" 등의 약간 격이 있는 표현이 무난하다.
호주인들은 가끔 "How's it going?" 하고 인사를 하곤 하는데 이것은 "How are you?" 와 같은 뜻이며 진지한 비즈니스를 위한 만남에서는 악수를 나누며, "Good afternoon", " Good evening" 또는 "How do you do" 등의 정중한 표현을 사용 한다.

 

대화 예절

 

호주도 다른 서양권 국가와 마찬가지로 대화시 상대방의 사적인 정보 즉, 나이, 결혼여부, 수입에 대하여 묻는 것은 실례이다. 아울러 같은 단어더라도 다른 뜻으로 쓰여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이해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는 질문하여 서로 오해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일이 바람직하며 언어 습득은 모국어를 사용하는 사람과의 대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많은 친구들과 사귀어 영어 실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주 사소한 일일지라도 무언가를 부탁했을 때는 Please 라고 말하고 도움을 받았을 때는 Thank you 라고 말한다. 먼저 자리를 뜰 때나 누군가를 지나쳐갈 때, 또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을 때는 Excuse me 라고 말하는 것을 잊지 말자. 호주인 들은 Sorry 라는 말을 자주 한다. 길에서 누군가와 부딪혔을 때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해도 Sorry 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호주인들은 "Sorry" 라는 말을 항상 습관적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이나 시장에서 서로 몸을 부딧치게 되는 경우에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먼저 사용하는 것이 예의이며 도움을 받았을 때는 항시 "Thank you" 그리고 재체기나 기침등을 하게 된다면 꼭 "Excuse Me" 라고 말하는 것이 대화시 지켜야 할 기본 예의이다.

상대방에게 칭찬을 받는 경우가 생기면 우리나라처럼 예의상 부정할 필요가 없다. 단지 기쁘고 행복하게 받아드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태도이며 상대방과 대화시 미소를 잃지 않고 시선을 떼지 않는 것이 매너있는 행동이다.
서로 호칭할 때 처음에는 존칭과 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서로 친해지면 이름을 부르는 것도 무방하다.

 

초대할 때

 

만약에 초대장에 RSVP 라고 쓰여 있다면, 신속히 참가여부를 알려 달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레스토랑 이나 여흥을 위한 장소등 에서 누군가가 "take" 또는 "shout" 하겠다고 한다면 이것은 '식사비용이나 입장권료를 지불해 주는 것', 소위 '한 턱 내겠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그렇지 않고 "join"이라면 여러분 스스로 각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호주에서 BYO 파티나 바베큐에 초대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BYO는 'Bring Your Own' 즉 자신이 마실 음료수나 알코올 음료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고, BYO 레스토랑이라면 그 식당은 주류 판매권이 없으니, 본인이 직접 가져와야 한다는 뜻이다. 어떤 모임의 초대에서 "Bring a plate" 를 부탁 받았다면 다른사람과 나눠 먹을 수 있는 음식 한 접시를 가져오라는 것이지 빈 접시를 가져오라는 뜻이 아니다 .

하루 저녘의 만찬이거나 그리 오래 머물지 않을 거라면 반드시 선물을 가져갈 필요는 없으나, 원한다면 가지고 가도록 하자.
아름다운 꽃 한다발이나 와인 1병 정도라면 충분할 것이다. 크리스마스나 생일 같은 축하 파티라면 조그만 선물이나 꽃 한다발 정도 준비하는 것이 상례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토산품이라면 호주인들은 매우 기뻐할 것이다.

조용히 식사를 하며 스프를 그릇 째 들고 들이마시거나 국수를 소리 내어 먹지 않는다. 식사를 준비해 준 사람에게 언제나 감사하며 식사가 끝난 후에는 그릇을 치우는 것을 도와주거나 설거지를 도와주는 것도 좋다. 다른 사람들이 식사 중에는 흡연을 하지 않도록 하며 음식물 찌꺼기를 식탁 위에 놓지 말고 접시의 가장자리에 놓는다.

 

복 장 

 

복장에 관한 규율은 호주에 별로 없다. 대부분의 경우에 편하고 입고 싶은 복장을 하면 된다.
특히 대학에서는 원하는 복장은 입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은 캐주얼한 차림을 즐기며 다른 사람의 옷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고급 식당이나 나이트 클럽, 카지노는 복장 제한을 둘 수 있는데 보통 샌들이나 운동화, 진이나 반바지로는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약 결혼식이나 공식적인 자리에 초청 받았다면 멋진 옷차림을 할 기회이다. 어떻게 입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면 초청자에게 물어본다.

호주인들은 심각한 듯, 말을 별로 하지 않는 식의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하루 빨리 호주의 유머를 이해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좋다. 언어와 문화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더해 갈수록, 자연스럽게 호주식의 웃음에 동참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