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식/동남아·아시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부근 '프놈꿀렌'에 대해

홀기 2007. 8. 30. 12:20

앙코르와트에서 40Km지점에 위치한 프놈 꿀렌(Phnom Kulen)은 앙코르와트를 건설할 때 재로로 쓰인 사암을 체취한 곳이라고 하여 호기심에서 방문하시려는 분들이 계시지만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일부러 가볼만한 못된다고 평을 하고 있다. 더구나 산입국에서 외국에겐 20달러라는 입장을 받고 있어서 그만한 입장료를 내고서 가볼만한 곳은 못된다는 평입니다. 프놈 꿀렌 부근에는 '반띠아이 쌈레(Banteay Samre)라는 사원이 있는데 와코르와트 인근 유적중 가장 완벽하게 복원된 유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긴 한번 가볼만 곳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반띠이 쌈례에 대한 안내문입니다.

 

건축시기
12세기 후반 수리야바르만 2세

 

개요
비슈누에게 바쳐진 사원은, 앙코르 지도의 동쪽 끝에 있다. 반띠아이 쓰레이를 갔다올 때 들르면 좋다. 이곳은 가장 완벽하게 복원이 된 곳 중의 한 곳으로, 쌈레Samre라는 말은 프놈 꿀렌에 근거를 두고 살았던 크메르족과 매우 관련이 있는 산악부족의 말에서 따온 말인 것 같다. 이 사원의 외관은 앙코르 왓을 축소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중앙 탑의 모양은 거의 앙코르 왓의 중앙 사원의 탑 모양과 같다. 여기서는 비석 등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서 정확히 언제 지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바욘 스타일의 첨가된 것으로 보아 앙코르 왓보다는 약간 후대에 지어졌으리라고 추정할 수 있다.

 

구조
입구로 들어가면 지면이 약간 꺼져있는데, 원래 라테라이트로 지반을 다진 물이 차있는 해자였다. 지금 이 해자는 다 말라서 잔디로 덮여 있다. 해자를 지나서 입구 탑을 지나면 양옆에 도서관이 나온다. 그리고 커다란 홀을 지나면 바로 중앙 탑이 있다. 이 공간은 그리 넓지 않다.
이곳은 이전에는 매우 큰 사원이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동쪽 입구에서 들어가지 말고 서쪽으로 조금만 걸어 나오면 난간 같은 것이 나오는데, 이 난간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큰 길이 나있는 것을 봐서, 원래 이 사원의 경계가 더 멀리 있었던 것을 추정할 수 있다.

 

-도서관(장경고藏經庫)
동쪽 입구로 들어가면 양쪽에 도서관들이 있다. 다른 사원들의 도서관에 비해서 조금은 좁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길게 뻗어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남쪽 편(입구로 들어가서 왼쪽)에 있는 도서관의 입구문 위에 새겨진 조각은 매우 뛰어나며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북쪽 도서관의 서쪽 입구 위에 브라흐마 신의 탄생 설화가 조각되어 있다. 이 조각에서 비슈누는 거대한 뱀인 아난타Ananta 위에 팔을 괴고 누워서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 새로운 우주적인 기원의 상징인 금으로 된 연꽃이 비슈누의 배꼽에서 나오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연꽃에서 나온 것이 브라흐마라고 한다. 여기서 브라흐마는 새로운 창조물을 대표하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브라흐마는 창조의 신이라기 보다는 창조행위를 상징하는 신이라고 볼 수 있겠다.

 

-중앙 탑
중앙 탑은 사각형의 연꽃 모양을 하고 있고, 사암으로 지어졌다. 거의 앙코르 왓의 중앙 탑과 동일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것을 축소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사방에는 날개같이 중앙을 향해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나 있다. 다른 문들은 막혀 있고, 동쪽 것만 열려 있다.
앙코르 왓의 중앙 탑은 너무 높고 커서 한 번에 볼 수 없었지만, 이곳에서는 가파르기는 하지만 정교하게 조각된 탑을 조금이나마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