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식/동남아·아시아

필리핀의 재래시장과 유통구조에 대해

홀기 2007. 8. 29. 16:58

우리나라의 동대문이나 남대문시장 같은 곳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필리핀에 그런 곳은 없습니다. 아마도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의 남대문이나 동대문시장 같은 곳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필리핀에도 재래시장은 있습니다. 남대문이나 동대문보다 규모가 더 큰 곳입니다. 마닐라에서 가장 큰(사실은 필리핀에 가장 큰 규모) 재래시장은 바클라란시장이라고 마닐라 남쪽에 있는데 엄청나게 큰 규모이며, 손으로 만든 가죽 슬리퍼에서부터 최신 전자제품까지 없는게 없습니다. 바클라란 시장에 없는 물건이면 필리핀에선 존재하지 않는 물건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또 한 곳 큰 곳은 마닐라 북쪽에 위치한 디비소리아 시장입니다. 아마 그기가 과거 우리나라의 동대문 시장과 유사할 겁니다. 옷이며, 각종 옷감 뿐만 아니라 군용품도 파는 걸 보면 꼭 옛날 동대문 시장 같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의 유통구조는 우리나라와는 좀 다릅니다. 필리핀엔 전국의 각 도시마다 대형쇼핑센터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SM이라고 하는 Shoe Mart 즉 구두가게란 말의 이니셜입니다. 과거 중국인의 구두가게가 크져서 필리핀 최대의 유통업체가 된 거라고 하더군요. 필리핀에선 최대기업이라고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좌우간 그런 대형쇼핑센터에 가면 문구점에서부터 유명브랜드 매장 보통 8개정도의 영화관 수영장 헬스장 없는게 없습니다. 그래서 필리핀인들은 친구와 약속장소도 쇼핑센터로 정하고, 은행업무도 그곳에서 수영이나 노래방도 그곳에서 하다 못해 연필 한 자루를 사려고 해도 그런 곳으로 가야 됩니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은 쇼핑센터로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다가 보니 길거리에 상점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엔 어딜 가든 길 양쪽은 모두 상점들이지만 필리핀은 상점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껏 있다는 것은 패스트푸드점과 은행, 약국, 주유소, 그런 것들입니다. 좌우간 비누나 치약 하나를 사려고 해도 쇼핑센터로 가야 됩니다. 규모도 어마어마 합니다. SM메가몰이란데는 워낙 넓어서 이쪽끝에서 저쪽 끝까지 한번 돌아오면 약 2Km는 걷게 되니까요.

 

그안엔 온통 중국제가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제 청바지, 한국에선 듣도 보도 못한 이름없는 것도 그곳에선 아주 고급품에 속합니다. 일반 시장보단 그런 대형쇼핑센터를 &?어야 하는데 그런 곳은 모두 중국인들이 꽉 잡고 있어서 진출하시기가 상당히 어려우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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