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식/동남아·아시아

필리핀 부활절행사의 유래

홀기 2007. 8. 25. 11:09

문] 필리핀의 부활절행사에 대한 유래를 좀 아고 싶어요

 

필리핀에선 부활절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고 전국적으로 행사도 많이 열리고

십자가를 지고 고행을 하는 사람들이나 채찍으로 자기몸을 때리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이색적인 모습이 자주 눈에 띄는데

부활절은 예수님이 부활하신날이란건 아는데 왜 필리핀에선

그런 행사가 열리는지 좀 알고 싶습니다.

 

답] 필리핀의 부활절행사에 대한 유래

 

전국인의 90%이상이 카톨릭 및 기독교 신자인 필리핀인들에겐 예수게서 돌아가셨다가 다시 부활하신 부활절은 상당히 중요한 날입니다. 성 고난 주간(Holy passion week)의 금요일에 돌아가시고 삼일만인 일요일 곧 주일날에 스스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는바 부활절은 이를 기념하는 주일날을 가리키는 겁니다. 한국인들은 일요일이란 그주의 마지막날로서 빨갛게 표시된 노는 날이라고 여기지만 일요일이란 걸 만든 장본인인 서양인들은 그날은 쉬는 날이 아니라 일을 해선 안되는 날이며 예수께서 부활하신 요일 즉 새로운 시작의 날로서 그주의 첫날인 것입니다. 그래서 서양식 달력인 요즘의 달력엔 일요일이 맨 오른쪽 즉 그주의 첫날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초대교회에서는 부활절을 '파스카'(Psacha)로 불렀습니다. 이는 구약의 유월절(Passover)을 뜻하는 히브리어 '페사흐'( j s p )에서 나온 말이다. 이는 구약의 초대 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영원한 유월절 양으로서 우리를 위하여 구속 희생을 당한 사실에 근거하여 구약의 유월절을 예수의 부활 기념일로 변용시켜 기념한데서 유래한 말이랍니다. 한편 부활절을 의미하는 영어 '이스터'(Easter)는 고대 앵글로 색슨어인 Eastre와 Ostara가 합성된 말로, 유럽의 튜튼족이 숭배한 새벽과 봄의 여신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즉 새벽은 어둠을 물리친다는 의미에서, 봄은 새 생명이 겨울을 이기고 나온다는 의미에서 각각 부활절의 의미와 관련이 있는 바 두 단어를 합성하여 부활절을 가리키는 명칭이 되었던 것입니다. 좌우간 명치이야 어찌되었던 부활절은 필리핀인들에겐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