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식/결혼상식

신랑, 신부 어머니들의 한복색갈은 정해진게 없다.

홀기 2006. 3. 21. 12:42

20년이상 각각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남녀가 부부가 되기 위해선 이래저래 차이점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항상 서로가 조금씩 양보를 하면서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하는 겁니다.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신부아버지가 신부를 신랑집에 데려다 주는 풍습은 잘못 알려진 것입니다. 우리의 전통혼례에서도 신부가 시집으로 들어가는 신행 때 동반하는 신부측 가족이 있긴 했습니다만 혼주인 신부의 아버지가 동행하는  것이 아니라 상객이라고 하여 할아버지나 집안 어른남자가 동행을 했었습니다만 요즘은 그런 풍습이 없어졌으니 굳이 신부아버지가 동행하지 안아도 되며 오히려 신부아버지가 동행하면 예에 맞지도 않으며 신랑쪽에선 큰 부담이 되니 삼가를 하셔야만 됩니다.

 

그리고 신랑어머니는 푸른색, 신부어머니는 붉은색 계통의 한복을 입는데 이런 풍습은 언제부터 그렇게 된지는 알 수가 없으나 아무런 근거없는 것이니 꼭 그렇게 지키실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남자쪽 여자쪽 색을 구분하기 위해서라면 오히여 그 반대로 신랑 어머니가 붉은색 계통, 신부 어머니가 푸른색 계통을 입으야만 됩니다. 왜 그런가 하면 음양오행설에 따라 남녀의 색이 있는데 남자는 양(+)이니깐 양의 색인 붉은색, 여자는 음(-)이니까 음의 색인 푸른색 계통을 입는게 맞습니다. 예를 들면 혼례준비과정중에 신랑집과 신부집산에 서로 주고 받는 것이 여러번 있는데... 신랑쪽에서 신부쪽으로 보내는 함은 붉은색으로 싸며 반대로 신부쪽에서 신랑쪽으로 보내는 예단같은 것은 푸른색으로 쌉니다. 이는 곧 어느쪽에서 보낸 것인지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거꾸로 알고 받는쪽의 색인줄로 알고 남자는 푸른색, 여자는 붉은색인줄로 알고 신랑 어머니는 푸른색 계통, 신부 어머니는 붉은색 계통의 옷을 입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만 그렇다면 이는 잘못 알고 있으니 꼭 그 색계통을 지키실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