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식/중국

중국 소수민족에 대한 간략 정보

홀기 2006. 3. 21. 11:46

중국인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한족(漢族)을 뜻하지만 사실 중국에는 한족이외에도 몽고족, 회족, 장족 등 모두 55개의 소수민족이 어울려 살고 있는 다민족 국가입니다. 중국의 화폐인 위안화에는 각 지폐마다 인물상이 2~3명씩 그려져 있는데 각 지폐네 그려진 인물들은 중국에 살고 있는 각 민족을 그려 놓은 것입니다. 물론 한국인(조선족)도 나와 있습니다만 잘 사용되지 않는 20전(?)짜리에 나와 있습니다. 중국의 55개 소수민족을 각 민족마다 단 몇줄로 설명을 하는 자체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단 3줄씩만 적어도 200줄은 넘을 것 같군요. 일단 모든 소수민족을 다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주요 몇개 소수민족만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는 자료를 '외국학종합연구센터'사이트에서 입수하였으니 참고로 보시기 바랍니다.

 

중국의 소수민족은 보편적으로 중국대륙 전체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나 특별히 많은 민족이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중국어로 멍구족(蒙古族)의 몽고도 역시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전락한 내몽고자치구의 한 구성원이 되었으며 이들은 비교적 넓은 영토에서 자치구라는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민족분포 가운데 특히 운남성(雲南省)의 경우에는 남방계통의 동남아시아계 민족이 많이 거주하는 데 인구 5천명이 넘는 소수민족만도 26개에 달하는 그야말로 소수민족의 전시장과 같다. 여기에서는 이 가운데 운남성의 소수민족들의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이들의 문화적 특징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리족(彛族) : 운남성의 소수민족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며 중국대륙에 분포하는 전체 리족 가운데 60%정도가 운남성에 거주한다. 이들 민족은 운남성의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 볼 수 있으나 차오슝(楚雄)자치주, 홍허(紅河)하니족 자치주 지역에 집단적으로 거주한다. 리족은 운남성의 소수민족 문화의 대표적인 내용을 지닌 민족으로 독자적인 생활풍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백족(白族) : 백족은 운남성에서만 거주하는 특이한 민족으로 다리(大理) 백족자치주와 기타 쿤밍(昆明)과 리지앙(麗江)지역, 란핑(蘭坪)지역과 쓰추안성(四川省)의 경계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백족이라는 명칭은 이들의 복장이 흰색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의복에서 유래한 경우이다.

 

·하니족(哈尼族) : 운남성에만 존재하는 민족으로 거주지역은 홍허(紅河)와 란창지앙(瀾滄江)의 중간지점인 아이라오산(哀娃)지역에 위치한다. 이 민족의 기원은 수· 당(隨·唐)시기의 허만(和蠻)족속과 관련이 있다. 하니(哈尼), 허니(和尼), 푸뚜(布都), 야니(雅尼) 등 20여종의 종족명칭을 지니고 있었으나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이후 하니족으로 공식명칭을 정하였다.

 

·장족(壯族) : 중국의 소수민족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민족으로 운남성에 거주하는 이 민족은 중국 전체의 7%에 해당한다. 주요 거주지역은 원산조우(文山州)이며 원래 고대시기 후아난(華南)의 바이위에족(百越族)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진·한(秦·漢)시대에는 일반적으로 시오우와, 루오우에(駱越), 랴오(僚)등으로 불리었고 송대(宋代)에는 주앙으로 불리다가 1949년 해방이후 주앙에서 1965년 주은래의 제정으로 장(壯)으로 개칭하였다.

 

·타이족 : 운남성에만 존재하는 민족으로 열대나 아열대기후의 비옥하고 풍요로운 지역인 시상반나 지역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민족이다. 시상반나는 중국인들에게는 가장 여행을 가고싶어하는 지역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특히 서양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지역이다. 이들 민족은 이외에도 더홍(德宏)과 징마(耿馬), 멍리엔(孟連), 신핑(新平) 등의 30개현에 거주한다.

 

·먀오족(苗族) : 중국에 존재하는 먀오족의 15%가 운남성의 약 87개현에 거주하는데 그 중 대다수는 윈산조우(文山州), 홍허조우(紅河州)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리수족(이민족도 운남성에만 존재한다. 이 민족은 주로 누지앙(怒江)리수족 자치주를 중심으로 거주하며 나머지는 리지앙(麗江), 띠칭(迪慶), 따리(大理) 등지와 사천성의 경계지역에 일부 존재한다.

 

·후이족(回族) : 운남성 전역에 비교적 소수로 광대하게 분포하고 있다. 웨이신현(威信縣)과 수이지아현(綏江縣)이외의 모든지역에 후이족은 거주한다. 이들은 교통이 편리한 중소도시와 그 외곽지역이 아니면 광할한 대지에 가족중심의 소규모 거주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야오족(瑤族) : 이 민족의 주요 거주지역은 구앙시(廣西), 구앙동(廣東), 후난(湖南), 구이조우(貴州) 윈난성(雲南省) 등 5개 성에 고루 분포되어있다. 운남성의 야오족은 주로 허코우(河口), 마구안(馬關), 진핑(金平), 푸닝(富寧), 구앙난(廣南), 마리포(麻栗波), 취베이(丘北), 위엔양시엔(元陽縣) 등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장족(臟族) : 주로 티칭(迪慶)지앙족 자치주에 대부분이 분포되어 있으며 소수가 리지앙(麗江), 롱성(永勝), 등지에 살고 있다. 한(漢)나라시대의 역사적 문헌에서 발견되는 토번(吐番), 고자(古孜), 고종(古宗)이라는 명칭으로 나타나는 민족이 바로 이들 장족이다. 이들 민족언어로 자신들을 보(bo-博) 혹은 보파(博把)로 자칭한다. 이들은 사용하는 언어로 구분되는 언어학적 구별로는 장족-버어마어족의 장족어계열로 나뉘며 이 가운데 웨이지앙(衛臟), 안두오(安多), 캉(康)의 3가지 방언구로 구분하고 있다. 운남성의 장족은 캉 방언구에 속하면서 역시 장문을 사용한다.

 

·징포족 : 운남성에만 존재하는 소수민족으로 이들은 주로 더홍(德宏)에 있는 타이족징포족들의 자치주 각 현의 고산지역이나 누지앙조우(怒江州)의 루수이시엔(濾水縣)과 피엔구강(片古崗)지구의 고산지대에 주로 분포되어 거주하고 있는 소수민족이다.이 민족은 고산족으로 매우 특별한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으면서 자체적인 모계사회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푸랑족(布朗族) : 운남성에만 존재하는 고유한 소수민족이다. 이들은 주로 멍하이시엔의 푸랑산(布朗山)지구와 시띵(西定), 파다(巴達), 등지의 고산지구에 분포되어 있다. 또한 이들이 소수로 거주하는 지역으로는 천캉(鎭康), 수앙지앙, 지엔치앙(監滄), 징동(景東), 란치앙(瀾滄), 모지앙시엔(墨江縣) 등지에 분산되어 있거나 다른 민족과 공동으로 거주하는 데 불편함을 주거나 느끼지 않는 친화력을 지닌 민족이다.

 

·푸미족(普米族) : 운남성과 사천성의 경계지역에 소수 거주하는 특이한 민족이다. 이들은 90%가 운남성의 서부지역인 란핑(蘭坪), 닝랑(寧?, 리지앙(麗江), 웨이시(維西) 롱성시엔(永勝縣) 등에 군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