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식/항공권상식

편도항공권은 거의 할인이 되지 않는다.

홀기 2007. 11. 11. 16:30

문]

3월 중순쯤에 시드니로 떠날 생각이구요

10개월쯤 머물다가 동남아시아 쪽으로

여행을 갈려고 합니다..

여행권을 호주 왕복으로 해서 한국에 들어 왔다가 

다시 필리핀이나 인도 왕복으로

가는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호주에 편도로 들어가서 필리핀이나 인도로 해서

한국에 들어 오는것이 좋을까요??

많은 답변 부탁드려요.

 

답]

전 세계의 모든 구간마다 항공료가 책정이 되어 있는데,

항공료 책정은 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 정합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 정해진 항공료는 같은 구간일 경우에는 항공사에

상관없이 같은 요금이 적용이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구간인데도 항공사에 따라서 요금이 다르며,

같은 항공사라도 항공권의 종류에 따라서 요금이 차이가 나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이는 각 항공사들이 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 책정한 정상요금을 다 받지 않고

나름대로 할인을 해서 판매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여행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든 항공권은 할인율에서 차이가 있을 뿐

얼마간 할인이 된 할인항공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할인율은 같은 구간을 왕복으로 이용할 때에 적용이 됩니다.

왜냐면 어떤 항공사의 비행기든 출발지에 목적지로 가면 다시 출발지로 돌아 와야 됩니다.

같은 구간을 왕복으로 운항을 하게 되는데 각 왕복편에 가능한 승객을 태워야 됩니다.

그래서 같은 구간을 왕복으로 자기네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상당폭을 할인해 주게 됩니다.

상식적으로 모든 승객이 편도만 이용하고 귀국편은 다른 비행기를 이용하면

해당 항공사의 비행기는 귀국편은 빈 비행기로 와야 되잖아요?

빈 비행기로 오느니 요금을 좀 싸게 받더라도 태워서 오는게 이득이란 계산이 나옵니다.

그래서 같은 구간을 편도로 이용할 경우 50만원일 때 왕복인 경우 100만원을 받아야 되지만

할인을 하여 80만원이나 70만원 또는 그냥 50만원에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편도요금보다 더 저렴하게 40만원, 30만원에 판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그런 경우에는 비록 편도항공권만 필요하지만 왕복권을 구입하여

귀국항공권을 버리는 것이 더 싸게 되는 겁니다.

 

이처럼 항공료는 거리에 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편도항공권으로 각 구간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같은 구간을 왕복으로

이용하는 식으로 항공권을 구입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아니면 경유편을 잘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천-시드니 구간의 경우 직항편도 있지만 마닐라를 경유하거나

쿠알라룸푸르, 싱가폴을 경유하는 항공편이 있습니다.

그런 경유편을 이용할 경우 귀국할 때 경유지에서 여행을 한 후

귀국을 할 수가 있습니다.